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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시스 “국산 스토리지 자존심 세운다”
종합 IT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 … 해외 시장 공략 ‘모색’
2014년 07월 10일 16:28:51 오현식 기자 hyun@datanet.co.kr

글루시스(대표 박성순)는 지난 2000년 설립 이후 국내 NAS 스토리지 분야를 굳게 지켜온 국산 스토리지 전문기업이다. 국산 스토리지의 자존심을 지켜온 글루시스는 2014년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 새로운 성장을 구가한다는 전략으로, 특히 종합 IT 솔루션 기업으로의 새로운 영역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2014년 1월 IT서비스 업체인 베이스정보통신을 합병하면서 토털 IT 전문업체로의 역량을 마련한 데 이어 4월에는 완주지사를 설립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초를 착실하게 마련하고 있다.

   

스케일아웃 스토리지로 빅데이터 맞춤 ‘공략’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글루시스의 첫 번째 전략무기는 지난해 말 선보인 ‘애니클라우드UCS(AnyCloud UCS)’다. 애니클라우드UCS는 빅데이터 스케일아웃 NAS(Scale-out NAS) 제품으로 도래하고 있는 빅데이터 시대를 겨냥해 개발된 제품이다.

오늘날 데이터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일상생활과 업무, 곳곳에서 IT가 활용되면서 데이터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폭발적이라는 말은 오늘날의 데이터 증가세를 표현하기에도 부족하다. 데이터가 이렇듯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데이터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기업의 고민을 더하는 요소다. 수많은 데이터로부터 가치를 뽑아내는 빅데이터 이슈는 분석을 위해 방대한 데이터의 저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스케일아웃 스토리지는 빅데이터 대응을 위해서는 스케일아웃 스토리지가 최적의 대안이다. 초기 도입 규모를 최소화한 후 데이터 증가에 따라 필요한 만큼 추가로 확장할 수 있어 예측할 수 없는 데이터 증가 상황에서 스토리지를 비용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까닭이다.

글루시스가 선보인 애니클라우드 UCS는 수 TB에서 수백 PB까지 무한 용량 확장이 가능하며, 용량 증가에 비례해 전체 성능도 선형적으로 증가하는 특성을 지닌다. 단일 시스템 환경에서 파일블록객체 스토리지 서비스를 모두 제공할 수 있어 시스템의 관리 복잡도 해소는 물론 스토리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이중화된 시스템 구조와 레플리카(Replica) 기반의 데이터 다중화를 지원해 데이터를 보다 안정적으로 저장할 수 있으며, 전용 스토리지 서버를 기반으로 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범용의 스토리지 서버를 사용할 수 있어 가격효율성이 높다. 오케스트레이션 기반의 자동화된 시스템 관리를 통해 구성설정배포 관리까지 자동화함으로써 높은 관리편의성을 지닌다는 장점도 있다.

박성순 글루시스 사장은 “데이터 증가로 스토리지 시장 성장세게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글루시스 역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며 “빅데이터 시대를 겨냥해 지난해 말 선보인 스케일아웃 스토리지에 대한 반응도 높아 올해 큰 폭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어 “애니클라우드UCS는 대용량의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빅데이터를 위한 최적의 스토리지 플랫폼”이라며 “향후 미디어 서비스, 의료 영상 데이터 서비스, 기후 및 대기 예측 데이터 서비스 분야 등을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W 기술력으로 ‘정면승부’
글루시스가 설립되던 2000년대 초에는 국산 IT 시스템 업체가 다수 존재했다. 국산 서버는 물론 국산 스토리지 기업도 다수 존재해 선의의 경쟁을 펼쳐왔다. 그러나 현재 국산 서버, 국산 스토리지 기업을 찾기는 쉽지 않다.

국산 서버 기업의 경우, 몇몇 기업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서버 가격 하락 등으로 과거와 같은 영향력을 지니지 못하고 있으며, 스토리지의 경우, 컨슈머 대상이 아닌 엔터프라이즈를 대상으로 하는 국산 스토리지 기업은 더욱 찾기 힘든 상황이다. 하드웨어 가격하락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확보 실패, 시장에서의 인지도와 신뢰성 확보 실패 등이 그 원인으로 들 수 있다.

국산 시스템 기업의 고전은 글루시스를 더욱 주목하게 만든다. 설립 이후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장에서 거대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면서도 독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장의 경우, EMC를 비롯해 HDS, 넷앱 등 글로벌 기업의 각축장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산 스토리지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는 글루시스의 선전은 더욱 큰 가치를 지닌다.

박 사장은 글루시스의 선전에 대해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꼽았다. 박 사장은 “하드웨어 중심의 서버와 달리 스토리지는 하드웨어 외에도 소프트웨어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며 “글루시스는 초기부터 스토리지 하드웨어 기술 확보에 주력해 중복제거, 미러링 등에서 글로벌 기업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함으로써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닌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기업으로서의 자리매김에 성공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재 45명의 직원 중 약 30여명이 개발 및 기술 인력일 정도로 기술 확보에 집중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글루시스는 독자적인 NAS 엔진인 ‘글루스토어(GlueStor)’와 SAN 가상화 솔루션인 ‘IP디스크(IP-Disk)’도 자체 개발하는 등 설립 초기부터 높은 기술력을 과시했다. 또 네트워크 스토리지 통합 솔루션인 ‘애니스토어(AnyStor)’를 비롯해 기업용 데이터 공유 시스템인 ‘플러그디스크(PlugDisk)’, 기업용 통합 백업 솔루션인 ‘애니백업(AnyBackup)’, 통합 보안관리 솔루션 ‘애니시큐리티(AnySecurity)’ 등 연이은 개발을 통해 포괄적인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고,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유지보수 등 앞선 고객지원 서비스도 강점이다. 엔터프라이즈 시스템 시장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는 장애에 대한 지원체계와 함께 고객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기술지원이다. 구축부터 운용,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전 부문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되는 것이 바로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이다. 글루시스는 앞선 성능의 스토리지 시스템 개발 뿐 아니라 고객지원에도 총력을 기울려 체계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국산 기업의 장점을 살려 국내 고객의 요구사항을 신속한 기술개발을 통해 제공함으로써 입지를 굳건히 했다.

박 사장은 “고객지원은 글루시스가 초기부터 가장 신경 쓴 부분 중의 하나”라며 “고객요구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요구되는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종합 IT 기업으로 ‘진군’
글루시스는 국내 스토리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공략을 모색하는 등 2014년을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SSD를 탑재해 성능을 향상시킨 SSD NAS 솔루션인 ‘애니스토어VTS’가 2013년 말 출시 이후 지속적인 관심을 얻고 있는 가운데 빅데이터 시대를 겨냥한 스케일아웃 스토리지인 애니클라우드UCS에 대한 관심도 높아 2014년에는 국내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장에서 글루시스의 점유율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안정적인 국내 시장 공략과 함께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 확보에도 나서 시장 확대를 통한 안정적 성장기반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글루시스의 계획이다. 글루시스는 그동안 스토리지 소프트웨어를 통해 해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조금씩 기업의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을 뿐 아니라 정부 월드베스트소프트(WBS) 사업의 성과물인 애니클라우드UCS는 글로벌 기업의 솔루션과 비교해 뒤지지 않는 성능을 지녀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더해 지난해 선보인 무선 외장하드 ‘스토피아 이클립스(Storpia eClipse)’를 통해 대만 등의 소비재 시장 공략에서 나서고 있다. 자체 와이파이 네트워크 생성 기능을 노트북,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과의 데이터 공유를 자유롭게 하는 스토피아 이클립스는 대만 등지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스토피아 이클립스를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 공략으로 올해 100만달러 수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글루시스는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글루시스는 종합 IT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지난 1월 IT서비스 업체인 베이스정보통신을 합병하면서 종합 IT 솔루션 기업으로의 기반을 마련했다. 스토리지 비즈니스를 전개하면서 확보한 관련 기술력에 더해 베이스정보통신의 IT 서비스 역량, 그리고 15년 간 금융, 통신, 공공, 의료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경쟁력 높은 IT 인프라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글루시스는 자신하고 있다.

완주지사 설립을 계기로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는 글루시스는 올해 농촌진흥청과 국립축산과학원 등의 공공기관 이전사업과 광주 통합센터 구축사업 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박 사장은 “하반기에는 초고속 파일 시스템이 내장된 스케일아웃 스토리지와 저전력 가상화 아카이빙 스토리지 등 다양한 신규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차세대 스토리지 포트폴리오를 완성함과 동시에 이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SI 비즈니스 기회를 통해 종합 IT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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