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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SDN으로의 변혁 시점은
류기훈 나임네트웍스 대표 “유행 넘어 실적용 단계로 진입”
2014년 07월 01일 16:51:53 데이터넷 webmaster@datanet.co.kr
   

오늘날의 네트워크는 빠른 시일내에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로 진화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는 한 가지 동의와 한 가지 논쟁으로 답변할 수 있겠다. 누구나 동의하는 부분은 SDN이 기존 네트워크를 대체하는 미래 인프라로 자리매김한다는 것이다.

초기의 유행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사라져갔던 수많은 기술들과는 달리 SDN은 네트워크 자체의 소유권을 장비사업자에서 실사용자로 이전시킬 수 있다. 이러한 근원적 지점에서 SDN은 충분히 그 위력을 발휘한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그 동안 네트워크 산업은 다른 모든 IT 기술과 달리 소수의 장비사업자에 전적으로 의존한 형태로 진화해 왔다는 점이다. SDN 기술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술의 분리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가장 유리한 형태의 공개적 생태계를 공급할 뿐 아니라 SDN 시대 이전에 비해 훨씬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낙후된 국내 네트워크 산업 세계화 기회
그렇다면 SDN으로의 변혁 시점이 ‘언제’인가는 논쟁이 될 수 있다. 기득권을 쥐고 있는 장비사업자는 SDN의 흐름 자체는 인정하지만 본격적인 적용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가트너는 2013년 보고서를 통해 SDN은 유행어 단계를 벗어나 거품이 사라지는 단계로 진입했으며, 향후 1~2년 내에 안정적인 성장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클라우드와 가상화 확산은 SDN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되고 있다.

국내 최초의 SDN 전문기업을 운영하다보니 SDN에 대한 관심이 예전만 못한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그러나 관심의 하락이 아닌 거품이 가라앉는 시기를 지나 안착에 접근해가는 단계에서 오는 착시현상에 불과하다.

SDN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낙후된 네트워크 산업을 세계화시킬 수 있는 기회로 인식하고 있고, 이미 초기 시장의 선두주자들이 SDN을 앞 다퉈 검토하고 있다.

실제로 주요 데이터센터 및 대형 SI, 통신사업자 등을 중심으로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 및 설계 시 SDN에 대한 적극적 수용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미 연구에 착수한 사례가 다수 관측되고 있으며, 조만간 대형 프로젝트로 이어져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결정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행 단계 넘어 실적용 단계로 진입
SDN 개척자들은 그 동안 거쳐 왔던 길보다 더 긴 시간을 투자해야 하며, 고객이 요구하는 과제를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솔루션 제공자들은 ICT 사업자의 비용을 절감하고 운영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정확한 적용 방법론을 도출해내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 네트워크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한 재교육도 시급하다. 더불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을 통해 사용자들이 보다 쉽게 SDN을 도입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견인해 내야한다. ICT 사업자들 역시 적극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미래 생태계를 지원할 채비를 갖춰야 할 것이다.

SDN은 오랫동안 고여 있던 네트워크 산업을 혁신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인식되는데 부족함 없이 성장하고 있다. 개화 시기도 목전이며, 다양한 상용 솔루션과 적용사례 발표에도 가속이 붙고 있다. ‘바람의 방향’은 진작 바뀌었고, SDN은 유행 단계를 넘어 실적용 사례가 속출하는 단계로 진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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