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73%, 편의성보다 개인정보 보호가 우선”
상태바
“네티즌 73%, 편의성보다 개인정보 보호가 우선”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4.06.17 1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MC,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 보고서 발표

네티즌의 73%가 온라인 상의 편의성보다 개인정보 보호가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81%는 향후 5년간 개인정보 침해 위협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MC는 전 세계 1만5000명의 온라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연구 조사한 ‘EMC 프라이버시 인덱스’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온라인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과 대응 방안에 대한 조사 결과를 포함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온라인 및 디지털 기술을 지속적으로 이용할 것이지만 개인정보의 보호 역시 포기할 수 없다고 답했다. 소비자들은 개인정보 보호의 책임은 기업과 정부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와 동시에 자신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소셜 미디어를 많이 사용하는 소비자들일수록 개인정보의 공유에 대해 관대하지만,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신뢰도는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온라인 및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는 소비자와 새로운 형태의 사업이 더욱 확산되기 위해서는 ▲기업은 소비자들에게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려야 하고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과 방안을 수립해 소비자들과의 신뢰 관계를 높여야 하며 ▲IT 기업들은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기술과 방법론을 제시하고 ▲소비자들 역시 자신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위협 요인 ‘관리감독 부족’ 31%
설문에 참가한 대부분의 응답자들은(91%)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각종 정보와 지식에 접근하는 것이 더욱 편리해졌다고 답했지만, 단 27%의 응답자들만이 온라인 상에서의 편의와 혜택을 누리기 위해 개인정보 보호를 포기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향후 예상되는 개인정보 위협 요인으로는 경제적 이득을 위한 기업의 개인정보 활용(51%)과 정부의 관리감독 부족(31%)를 꼽았다. 개인의 부주의를 위협 요인으로 선택한 응답자는 11%이다. 

과반수 이상의 응답자들이 이메일 해킹, 모바일 기기 분실 및 도난, 소셜 미디어 계정 해킹 등 개인정보 유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62%의 응답자들은 비밀번호를 정기적으로 변경하지 않고 있으며, 39%의 응답자들은 비밀번호 설정 없이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소셜 미디어 활용, 개인정보 유출 위협 높여
81%의 응답자들은 늘어나는 소셜 미디어 활용으로 인해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소셜 미디어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적절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전체의 51%에 불과했다.

응답자 대부분(84%)이 개인 신상, 취미 등 자신이 직접 공유하지 않은 개인정보를 타인이 알게 되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느낀다고 답했고, 연령이 높을수록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개인정보가 타인에게 노출되는 것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국EMC 김경진 대표는 “개인정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온라인 비즈니스가 확산되고 있지만, 개인정보에 대한 완벽한 보안 체계가 전제돼야 한다”며 “소비자들은 개인정보 보호에 보다 높은 역량과 책임감을 갖춘 기업에 신뢰를 보인다. 기업들은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보호되고 관리될 수 있도록 내부 규정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기술 투자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