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기술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우리의 생활 및 업무 방식도 급속하게 변신하고 있다. 그 변화의 첫 단계가 주로 엔터테인먼트 및 비즈니스 수행을 위한 통신과 정보 습득 차원에서의 변화였다면 다음 단계는 첨단 무선 기술의 발전으로 모바일 비즈니스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모든 장비에서 수행될 것이라는 점이다.

과거 PC의 출현은 분산 컴퓨팅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능케 했다. 그러나 이제 포스트 PC 시대의 도래로 PDA, 양방향 호출기, 태블릿(tablet), 스마트폰, WAP폰 등 다양한 휴대용 단말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물론 이것이 일부의 주장대로 PC 시대의 종언을 의미하지는 않더라도 PC가 이제 주인공의 자리에서 밀려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모바일 비즈니스 시대 도래
그렇다면 휴대용 컴퓨팅 장치는 분산 컴퓨팅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오게 될까. 최근 지원 제품의 모습까지 드러내고 있는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인 블루투스, 초고속 무선데이터통신기술(HDR), IEEE 802.1x 보안 표준 등을 비롯한 다양한 무선 기술들이 약속하듯이 1Mbps에 달하는 대역폭을 통해서 모든 장치들이 인터넷이나 인트라넷에 하루 24시간 연중 무휴로 연결되는 시대, 바로 모바일 비즈니스 시대를 가져다줄 것이다.

이러한 꿈을 현실화하는 데 3∼5년이 걸린다는 주장도 있고, 유럽, 아시아, 미국, 아프리카 등 지역에 따라 다소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모든 장치를 이렇게 빠른 속도로 인터넷이나 인트라넷에 연결하기 위해서는 IT 업계가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우선, 이러한 장치들을 기업의 IT 인프라나 인터넷, 인트라넷에 무리 없이 추가하는 것이다. 또한 인프라가 이러한 휴대용 장치의 확산을 포괄적으로 지원해야 하며, PC 및 랩탑 등의 모든 장치들이 엔터프라이즈 정보에 정확히 액세스돼야 한다.

유무선을 통한 휴대용 장치의 정보 액세스가 어떤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어떤 변화를 야기 시킬 것인가, 어떤 방법으로 IT 인프라의 확장성 및 신뢰성을 확보하고 유지보수를 간편하게 할 수 있을까, 장비들은 어떤 방법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애플리케이션 데이터의 백업은 가능한지 등이다. 특히 이러한 휴대용 장비를 사용해서 기업의 중요한 정보나 기밀 정보에 액세스하거나 비즈니스 트랜잭션을 수행할 경우의 보안 문제도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