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NAC 경계 확대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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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 NAC 경계 확대시킬 것”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4.05.2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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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범 지니네트웍스 대표 “NAC는 IT 체질 강화하는 보약”

“백신 솔루션 기업들은 얼마나 많은 악성코드 시그니처를 확보하고 있으며, 정확하게 탐지·차단할 수 있는지에 따라 기술력이 달라진다. NAC 역시 얼마나 많은 네트워크 접속 정보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 정보들을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연관분석해 위협요인을 찾아내는지가 핵심 경쟁력이다.”

이동범 지니네트웍스 대표이사는 이렇게 말하며 “지니안 NAC는 3만8000개의 장비를 탐지하며, 관련 정보를 정밀하게 분석해 오탐·미탐을 줄이고 정확하게 위협요소만을 차단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을 응용한다면 클라우드, 빅데이터, BYOD 뿐 아니라 다가오는 IoT 환경에서도 NAC가 필수적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NAC에는 단말기, 애플리케이션, 웹 서비스, IP 등 많은 정보가 수집되고 있으며, 이를 빅데이터를 위한 기술로 활용한다면 위협요인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선제방어 시스템 중 하나로 활용이 가능하다.

실제로 2012년 발표한 무선침입탐지시스템(WIDS) ‘에어센트리’는 NAC와 결합돼 무선침입방지(WIPS) 시스템으로 활용할 수 있게 제안됐다. 모바일 기기에 대한 통제를 지원하는 지니안 NAC가 활용돼 BYOD 환경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이 개념이 더욱 확대되면 사물인터넷 환경에서 유무선 네트워크에 접근하는 엔드포인트에 대한 통제를 더욱 강력하면서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게 된다. NAC에 축적된 다양한 디바이스 정보와 네트워크 접속 정보 및 기타 정보들을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해 분석하면 네트워크 통제 정책을 더욱 정교하게 집행할 수 있다.

BYOD·클라우드서도 NAC는 내부보안 필수 인프라
지니네트웍스는 국내 네트워크 접근제어(NAC) 시장 1위 기업으로, 2005년 설립해 NAC만을 개발·공급해 온 전문기업이다. 그러나 2012년 무선 보안 솔루션을 출시한데 이어 다음달에는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관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을 출시하는 등 사업 영역을 다각도로 확장해나가고 있다.

이동범 대표이사는 “무선 보안, 클라우드 관리 등은 NAC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NAC는 특정한 목적을 가진 포인트 솔루션이 아니라 IT 인프라 관리를 위한 기본 요소로, BYOD, 클라우드 등 다양한 IT 환경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IT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NAC를 보안 인프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니네트웍스는 NAC가 단지 네트워크에 접근하는 단말기의 무결성을 검증하는 포인트 솔루션으로 분류해서는 안되며, 내부보안 인프라로 인식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 대표는 NAC를 IT 체력을 강화시키는 보약에 비유하면서 기업 내 IT 시스템과 정보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NAC라는 보약을 잘 처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용자 보안습관 개선하는 GPI
NAC가 보안 체력을 강화할 수 있는 보약이라면, 보안정책 준수 관리 솔루션 ‘지니안 내 PC 지키미(GPI)’는 정기건강검진과 같은 것이라고 설명한다. GPI는 임직원이 보안 규정을 잘 지키고 있는지 평가하는 솔루션으로, PC 사용 행위를 분석해 점수화해준다. 2012년부터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사이버보안 진단의 날’ 점검항목을 충족하고 있으며, 보안감사를 위한 자료도 제공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지능화되는 사이버 공격은 보안에 가장 취약한 사용자를 노리기 때문에 사용자의 보안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사용자들은 어떠한 행위가 위험한지 잘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GPI는 사용자들이 보안을 생활화 할 수 있도록 습관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컴플라이언스 이슈가 있는 공공시장 뿐 아니라 일반 기업 시장에서도 꾸준히 공급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BYOD 확대로 NAC 시장 급성장
국내 NAC 시장은 성숙도가 높은 편으로, 주력 플레이어가 어느 정도 정리된 상황이며 점유율의 격차를 줄이거나 변화시키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는 NAC 시장이 최근 큰 폭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가트너 보고서에서는 지난해 55% 성장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특히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PC가 등장하면서 NAC의 필요성이 높에 대두되면서 급격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현재 국내 NAC 시장은 유선 네트워크에 접근하는 단말을 제어하는 부분만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NAC 시장의 한계가 있지만, BYOD와 클라우드로 접어들면 완전히 다른 세계가 펼쳐질 수 있다. 나아가 사물인터넷(IoT)까지 발전하게 된다면 NAC는 단순한 단말제어 솔루션의 역할을 훨씬 뛰어넘게 된다.

앞으로 다양한 단말 환경과 유무선 네트워크, 그리고 가상화된 클라우드가 일상화되면서 네트워크 접속 형태는 ‘언제, 어디서나, 어떠한 종류의 단말기를 이용해서도’ 가능하게 된다. 접속하는 단말이 보안 규정을 모두 잘 지키고 있으며, 적법한 네트워크를 이용하고 있는지, 실제 사용권한이 있는 사용자가 권한 내에서 접근하는지 정밀하게 제어하지 못한다면 엄청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이 대표는 “최근에는 IT 시스템이 복잡해지면서 가시성 확보를 위해 NAC를 요구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금융권에서는 연이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인해 외주 개발자에 의한 정보유출을 막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시스템에 접근하는 모든 단말기를 투명하게 관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직원 개인 시간 충분히 보장해야 생산성·창의력 높아져
초기 NAC 시장은 국내 벤더 뿐 아니라 시스코, 주니퍼 등 글로벌 벤더까지 일제히 뛰어들면서 혼전양상을 보였다. 몇 년 간 치열한 경쟁 끝에 국내기업들이 이 시장을 평정하게 됐으며, 그 중에서도 지니네트웍스가 단연 돋보이는 1위 자리를 유지해왔다.

수많은 경쟁사를 물리치고 업계 선도기업을 지키고 있는 비결에 대해 이 대표는 사람을 꼽았다. 오랫동안 함께 일해온 임직원들이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회사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인재경영철학을 말하자면 ‘오래 일하자’로 설명할 수 있다. 야근이나 주말근무를 통해 밤낮없이 일한다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 일할 수 있도록 체력을 안배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야근을 한다고 해서 생산성이 높아지는 것도 아니다. 근무시간 중에만 집중해서 일하고, 퇴근 후에는 자신의 시간을 충분히 가지는 것이 창의력과 생산성을 높이는 비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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