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ICT 표준 공조체제 대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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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ICT 표준 공조체제 대폭 강화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4.04.1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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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 공동 채택수준까지 협력 범위 확대 … VoLTE 관련 그룹 설립

제13차 한중일 IT표준협력회의(CJK IT Standards Meeting)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회장 임차식) 주최로 4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회의는 한중일 3국의 민간표준화기구 기관장 및 한국의 삼성전자, LG전자, 일본 NTT, KDDI, 도시바, 중국 화웨이, ZTE 등의 산업체 전문가 100여 명이 참여해 IMT, 무선전력전송, 정보보호 분야를 중심으로 3국간 표준화 추진 현안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금번 회의에서는 각국의 표준화 단체가 개발해 채택한 고유표준을 다른 나라의 표준화단체가 자국내 표준으로 상호 교차 채택하는 절차와 ITU 등 국제표준을 3국간 공통으로 채택하는 절차를 승인함으로써 3국간의 표준 공조체제를 한층 강화키로 했다.

이는 2002년 TTA 주도로 결성된 3국간의 표준협력이 정보교류 차원을 뛰어넘어 표준 공동채택 수준까지 진일보해 명실상부한 표준공동체로 개별 국가는 물론 동북아 경제 및 사회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금번 회의에서는 2002년 체결한 3국 표준화 기구간의 협력약정(MoU) 상의 협력 범위를 표준의 공동 채택수준까지 확대하는 수정안에 서명했다.

또한 현재 국제전기통신연합(ITU-R WP5D)에서 논의 중인 5G 이동통신 표준화 관련 5G 비전 문서에 대해 우리나라의 수정 제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3국이 ITU 관련회의에서 공조키로 합의했다. 아울러 우리나라가 먼저 추진한 VoLTE 연동 표준화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VoLTE의 3국간 로밍서비스 제공을 위한 연동 표준화 등을 논의하기 위해 VoLTE 관련 그룹을 산하에 설립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무선전력전송 분야에서는 한중일 3국뿐 아니라 글로벌 무선전력전송 시장 확대를 위해 3국이 공동 개발한 한중일 무선전력전송 기술보고서를 채택했고, 이를 ITU, APT 등에 제출해 향후 3국이 주도하는 국제표준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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