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알리안츠생명의 VDI 전환은 규모뿐 아니라 가상 데스크톱을 업무에 활용하는 사용자들의 만족도 또한 높게 나타나 주목된다. 하창진 알리안츠생명 IT시스템기획부 차장은 중앙시스템에 모든 엔드포인트가 존재하는 것이기에 중앙 집중적으로 관리 효율화를 꾀할 수 있게 됐으며, 장애 발생시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편리성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Q. VDI 도입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우리나라 사용자들은 과거 서버 중심 컴퓨팅인 씬클라이언트에 대한 거부감이 높았다. VDI는 사용자에게 가상 데스크톱을 배포함으로써 씬 컴퓨팅에 대한 사용자 거부감을 줄이지만, 증가하는 트래픽을 감당할 수 있는 성능이 우선 밑바탕이 돼야 한다.
특히 2000여대 이상의 대규모 가상 데스크톱을 마련하는 것이기에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시스템 선정이 중요했다. 성능은 물론 향후 기술지원과 같은 신뢰성까지 꼼꼼히 검토해 시스코 UCS 서버와 EMC, VM웨어 등을 VDI 인프라 파트너로 선택했다.
Q. 우리나라는 개인 PC 선호가 높다는 일반적 인식과 달리 VDI의 높은 만족도가 눈에 띈다.
VDI는 서버에 PC와 같은 가상의 데스크톱을 마련하는 것이기에 물리적 PC만 존재하지 않을 뿐 기존 환경과 같아 가상화에 따른 거부감이 적은 편이다. 이에 더해 VDI 도입과 함께 실시한 교육도 가상 환경에 대한 사용자 거부감 해소에 일조했다.
모든 IT 프로젝트가 그렇지만, VDI는 사용자의 이해가 함께 수반돼야 기대한 효과를 100% 얻을 수 있다. 실제로 가상 데스크톱을 사용해야 할 지점의 직원을 대상으로 순회 교육을 실시해 VDI의 이해도를 높이고, 변화의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 VDI 프로젝트의 성공적 결과로 이어졌다. 물론 서버 등 중앙 시스템의 강력함으로 기존 물리적 PC 환경보다 개선된 성능을 나타낸 것이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는 배경이 됐다.
Q. IT 담당자로서 VDI 효과 중 만족도가 높은 부분은.
IT 담당자의 입장에서 평가하자면, 아무래도 관리가 한층 편리해졌다는 점이다. 중앙시스템에 모든 엔드포인트가 존재하는 것이기에 중앙 집중적으로 관리 효율화를 꾀할 수 있게 됐으며, 장애 발생시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편리성도 마음에 든다.
또 지점의 씬클라이언트에는 휘발성 OS를 설치해 매일, 또 리부팅시 초기 OS로 자동 회귀되도록 해 산재된 PC로 인한 관리상의 난맥을 해소했다. 나아가 악성코드 등 최근 보안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는 엔드포인트의 보안 위협을 제거할 수 있다는 점도 성과다.
물리적 PC는 제거되지만 동일한 수의 가상 데스크톱 라이선스가 필요해 VDI의 비용절감 효과는 크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 견해이지만, 물리적 PC 관리나 전력 절감을 위한 별도의 관리 소프트웨어 등을 제거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비용절감 효과도 적지 않다.
더불어 PC의 사용연한은 약 4년이지만, 씬클라이언트는 7~8년을 사용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볼 때 이득이 높다. 특히 도입된 시스코 UCS 서버는 다른 제품에 비해 집적도가 높아 서버를 덜 쓰면서 많은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게 했다. 이러한 부분을 모두 더하면 비용절감측면에서도 이점이 분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