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VPN 시장의 현주소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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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VPN 시장의 현주소와 전망
  • 정광진 기자
  • 승인 2001.08.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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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대분야 국내 네트워크 시장
가상사설망(VPN) 업체를 꼽아보는 일은 보안 업체와 네트워크 업체를 세어보는 것과 마찬가지다. 물론 과장이 섞였지만 대부분의 네트워크·보안 업체에서는 직간접으로 VPN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여기에 전용장비, 서비스 업체까지 가세하고 있다. 기나긴 잠에서 깨어나 성장을 눈앞에 둔 VPN 시장의 현주소와 향후 전망에 대해 알아본다.

올5월 美 라스베이가스에서 열린 ‘넷월드+인터롭’에서 VPN은 집중 조명을 받았다. 국내도 같은 분위기다. 지난 몇 년간 ‘뜬다, 뜬다’ 하면서도 잠잠하기만 했던 VPN 시장이 올해 기지개를 편 것이다.

◇ 인터넷 이용하는 ‘IP-VPN’ 주류

VPN(Virtual Private Network)은 인터넷과 같은 공중망에서 사설 전용망과 동일한 기능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트워크의 한 형태다. 즉 VPN은 전용회선이 갖는 보안성, 공중망이 갖는 확장성과 저렴한 비용이라는 장점을 수렴한 것이다. 현재 VPN 서비스는 전용회선 대신 인터넷을 이용해 연결하는 IP-VPN이 주가 되고 있다.

보안이 핵심인 VPN은 주로 터널링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터널링(Tunneling)은 인터넷 상에서 가상으로 구성되는 통로로 다양한 고객들의 트래픽을 분리하고, 특정 사용자끼리만 유효한 패킷으로 변환해 단일 전용망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한다. 터널링 기술 가운데 TCP/IP 패킷을 인터넷으로 보내기 전 암호화하는 방법을 규정한 IPsec(Internet Protocol Security)이 업계 표준으로 통용되고 있다. 따라서 IPsec을 지원하는 장비는 기본적으로 VPN을 가능케하는 기본적인 기술 요건을 갖춘 셈이다.

VPN 등장 배경에는 전화수익의 감소에 따른 통신사업자의 새로운 수익 창출 노력, 인터넷 발전에 따른 기존 기업 사설망과 인터넷의 통합화, 보안 기술의 발전, 그리고 기업들의 비용 절감을 위한 아웃소싱 활성화 등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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