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가속으로 차세대 네트워킹 시장 주도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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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가속으로 차세대 네트워킹 시장 주도 ‘고삐’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4.02.03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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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쉬푸라 델 네트워킹 총괄 부사장 “역량 강화로 고성장 구가”

델이 소프트웨어 정의 엔터프라이즈(SDE) 전략 및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을 지원하는 네트워킹 신제품인 ‘N 시리즈 스위치’ 출시를 알리며 차세대 네트워킹 시장 공략에 가속을 붙이고 나섰다. 지난해 프라이빗 기업으로 전환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큰 스타트업으로 변신한 델은 토털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공급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네트워킹 사업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델 네트워킹을 총괄하고 있는 아르핏 조쉬푸라(Arpit Joshipura) 부사장을 만났다. <편집자>


”델오로, IDC 등 시장조사기관의 자료를 종합해보면 델 네트워킹 사업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업계 평균 성장률보다 높은 유일한 기업으로, 11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조쉬푸라 부사장의 전언처럼 델 네트워킹 사업 부문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 시장 점유율도 시스코, HP에 이어 3위로 올라선 가운데 혁신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신제품들을 쏟아내며 블레이드 스위칭은 물론 캠퍼스에서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시장의 강자로 떠올랐다.

R&D·세일즈 역량 강화로 높은 성장세 구가
조쉬푸라 부사장은 “혁신적인 델 MXL/IOA 블레이드 스위치를 개발하며 이더넷 블레이드 스위칭 부문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서버와 서버간 트래픽 처리에 최적화돼 델 서버 섀시에 탑재되는 M1000이 대표적으로, 델 역사상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델 블레이드 스위칭 사업은 최근 시스코를 앞질러 3위 자리에 올랐다”고 강조했다.

델은 포스텐을 인수한 이후 2년간 R&D와 세일즈에 대한 투자를 50% 이상 늘리며 성장 발판을 마련한 가운데 2013년에는 혁신적인 네트워킹 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한층 가속을 붙이기 시작했다. SDN 기반의 ‘액티브 패브릭 매니저’와 ‘액티브 패브릭 아키텍처’를 비롯 ‘S5000’과 ‘S6000’ 이더넷 스위치에 이어 최근에는 ‘N 시리즈’, ‘W 시리즈’, ‘C 시리즈’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캠퍼스에서 데이터센터 네트워킹까지 포괄하는 제품 라인업을 대폭 강화했다.

조쉬푸라 부사장은 “네트워크 시장이 포화 상태지만 특정 분야는 아직도 성장 중이다. 네트워크 시장은 크게 캠퍼스와 데이터센터로 구분하는데 캠퍼스 시장은 2013년 기준으로 130억달러, 데이터센터는 90억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다”며 “캠퍼스 네트워크 시장은 포화 상태로 성장이 정체돼 있지만 무선랜 만큼은 성장세에 있고,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시장은 10/40G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델은 이러한 성장 시장에 혁신적인 투자를 단행해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델이 거둔 성과가 의미가 큰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신규 고객을 분기당 8000여개씩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로, 이 가운데 7000여개는 중소기업이고 1000여개는 대기업과 데이터센터 고객이다”며 “기존 고객의 반복 구매가 아니라 신규 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것도 델 네트워킹 사업의 성장 배경이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접근법으로 SDN 시장 주도 박차
델은 차세대 네트워크 패러다임으로 부상한 SDN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이다. 단편적인 SDN 접근법이 아닌 시스코의 전용 아키텍처 기반, VM웨어와 MS의 하이퍼바이저 기반, HP와 같은 오픈플로우 기반의 접근법 모두를 구사해 고객의 투자 보호는 물론 진정한 의미의 SDN 구현에 나서고 있다.

조쉬푸라 부사장은 “벤더들이 제시하는 SDN 메시지는 다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다 틀린 말이기도 하다”며 “델 스위치는 시스코와 상호운용성을 보장할 뿐 아니라 VM웨어의 가상화 환경에서도 원활한 운용이 가능하다. 또한 N 시리즈 스위치는 오픈플로우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효율적인 SDN 구현은 워크로드, 애플리케이션, 업종에 따라 다르다”며 “대학처럼 개발할 능력이 있는 곳은 오픈플로우 기술을 채택하는 것이 유리하고, 시스코 네트워크나 VM웨어로 가상화 환경을 구현한 기업은 기존 투자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가야하고, 클라우드나 금융 서비스 업체들은 오버레이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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