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DB시장은 新 삼국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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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DB시장은 新 삼국시대!
  • 김종철 기자
  • 승인 2001.08.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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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DB 시장은 IBM의 인포믹스 인수와 MS의 약진으로 큰 변화의 소용돌이를 맞이하고 있다. 그동안 오라클의 아성이었던 국내 시장은 뚜렷한 적수가 없었으나 최근 IBM과 MS의 약진으로 치열한 ‘전쟁터’로 변하고 있다.

아직 국내 DB시장에서는 한국오라클의 절대적 우세를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IBM과 MS의 성장 속도는 무시 못할 위협요소가 되고 있다. 이에 오라클의 아성에 도전장을 던진 IBM과 MS의 전략, 그리고 국내 DB 시장의 주요 이슈를 중심으로 하반기 DB 시장의 향방을 살펴본다.

한국오라클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적어도 지구상에서는 Oracle이 IBM DB2보다 빠릅니다」는 헤드 카피가 선명하게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외에도 「IBM이 감추고 싶은 비밀 8가지」, 「오라클 대 IBM : 오라클이 승리하다」라는 원색적인 문구들이 방문자들을 자극하고 있다. 이러한 오라클의 경쟁사에 대한 적극적인 공격은 분명 IBM의 인포믹스 인수와 MS의 NT 시장에서의 약진이 촉매 역할을 했다.

국내에서 과거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던 한국오라클은 최근 IBM과 MS의 저가 공세와 서비스 확대로 시장 잠식이 두드러지면서 상당히 긴장하고 있다.

하반기 국내 DB 시장은 오라클의 9i 신제품 본격 출시와 로우엔드 시장 진출, IBM의 인포믹스 인수 이후 유닉스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시장 확대 전략, MS의 엔터프라이즈 시장 진출이라는 주요 이슈를 중심으로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오라클과 IBM, 오라클과 MS의 경쟁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며, 향후 DB 시장의 판도가 하반기의 경쟁 결과에 의해 큰 변화를 일으킬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 하반기 시장도 불투명

상반기 국내 DB시장은 기업들의 전반적인 IT투자 침체로 인하여 전년도에 비해 저조한 실적에 머문 것으로 업계 관계자는 분석하고 있다. 신규 프로젝트보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추가 구매가 상반기 매출의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대부분의 DB 공급업체는 하반기에도 상반기 수준이나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IBM과 MS는 각각 인포믹스 인수 이후 유닉스 시장에서의 선전과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성공적인 입성을 기대하고 있어 새로운 국면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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