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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보안업계, 새로운 도약을 꿈꾸자”
배호경 시큐아이 대표 “신시장 창출 노력 적극 전개해야”
2013년 12월 03일 15:29:44 데이터넷 webmaster@datanet.co.kr

   
정보보안산업은 IT를 기반으로 한 미래지향적 산업이며, 국가의 안위와 치안을 담당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가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정보보안 분야를 자국 기업들이 담당하는 국가는 미국, 이스라엘 등 일부 선진국에 불과하며, 우리나라도 국내 정보보안 업계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위상에 비해 매년 대형 정보보안 사고가 반복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정보보안의 사각지대
최근 정부에서도 정보보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보보안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지원방안 등을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보안사고는 항상 취약한 곳을 통해 발생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보안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서는 사회 전반에 걸쳐 보안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정보보안 시장이 공공, 금융 부문에 상대적으로 치우쳐 있어 이 부문의 보안수준은 높은 편이지만 기업 부문의 정보보안은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최근 발표된 국회 자료에 따르면 2012년 기업의 IT 예산 중 정보보안 투자 비중이 5%를 초과하는 기업의 비율은 영국이 50%, 미국은 41%로 조사된 데 반해 우리나라는 3%에 불과하며, 기업의 정보보호 대책 수립률은 2012년 영국이 77%, 미국은 60%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17%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10년부터 올해 9월까지 접수된 정보유출 사고의 86%가 중소기업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돼 중소기업이 정보보안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이와 같은 조사결과는 정보보안 업계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많은 책임과 함께 또 미래에 대한 희망을 느끼게 한다. 우리나라도 결국은 영국이나 미국과 같이 기업 부문의 정보보안 시장이 확대될 것이며 그것이 곧 국가 전반의 정보보안 수준을 높이는 유일한 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중소기업, 시장창출의 기회
최근 일련의 정보보안 사고로 인해 기업인들도 정보보안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점차 고취되고 있긴 하지만, 예산 및 전문인력 확보의 어려움으로 투자가 확대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정보보안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해 줄 수 있다면 우리나라 정보보안 시장이 한층 확대될 수 있으며 국가 전반의 정보보안 수준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영국이나 미국 그리고 일본 등에서는 예산과 보안인력 확보가 어려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보안장비 임대 및 관리형 보안서비스 제공업체(MSSP)의 보안관리서비스 등 다양한 정보보호서비스 사업모델들이 활성화돼 있다.

이러한 서비스 형태의 보안사업모델은 국내에서는 아직 초기단계이나 선진국에서는 비용절감과 운영의 편의성으로 인해 관련 시장이 점점 더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서비스 기반의 새로운 사업모델은 향후 정보보안 산업의 성장과 신규 고용창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의 정보보안 산업은 정부의 정책과 예산에 많이 의존하는 수동적인 특징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정보보안 선진국의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전개하는 것이 곧 정보보안 업계가 짊어져야 할 역할이고 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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