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비즈니스와 10代의 함수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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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비즈니스와 10代의 함수관계
  • m business
  • 승인 2001.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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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아시아의 무선 시장은 이미 10대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며 성공을 거두고 있다. 과연 미국 시장에서도 10대들의 관심을 모바일로 돌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까?

10대들은 항상 전화에 대해 특별한 애착을 가지며, 또한 일부 국가에서 모바일 전화는 멋지고 기능적인 패션 악세서리가 되었다. 미국의 전체 국민들과 마찬가지로 미국 10대들은 아시아와 유럽의 10대에 비해 휴대폰 사용량이 저조하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핀란드처럼 학교에서 휴대폰 사용을 금지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오래지 않아 이러한 필요성이 생겨날 수도 있다. 분석가들은 곧 10대의 열풍이 미국 전역을 휩쓸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조사 기구인 양키그룹(Yankee Group)은 미국 10대의 휴대폰 사용률이 현재의 25%에서 올 연말에는 35%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2005년에는 미국 10대의 2/3가 휴대폰을 사용함으로써 전체 인구의 사용률을 앞지를 것이다. 분석가들은 또한 10대들이 성인보다 빠르고 광범위하게 휴대폰을 수용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 10대 고객이 시장 성장 좌우

양키 그룹의 분석가인 크녹스 브릭켄(Knox Bricken)은 이러한 휴대폰 시장에 대한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라고 말한다. “2005년에는 전체 사용률을 65% 정도로 예상하지만 노인이나 아기, 또는 죄수와 같이 전체 인구 중 상당수는 결코 휴대폰을 구입하지 않을 사람들이다. 10대의 사용 증가율은 이보다 훨씬 클 것이다. 성인 시장의 증가율이 떨어지면서 공급자들은 또 다른 타깃 그룹을 모색할 필요가 있고, 10대들은 가장 확실한 타깃인 것처럼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리서치 그룹인 주피터 미디어 메트릭스(Jupiter Media Metrix)는 미국의 10대들이 무선 성장에 필수적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회사들이 캐리어와 협력함으로써 시간 제약을 받고 주로 실용성을 중시하는 성인 사용자로부터 실험적인 서비스에 보다 개방적인 10대 사용자로 고객층을 확장하지 못한다면 모바일 데이터의 큰 성장은 기대할 수 없다.”

미국 회사들은 이러한 메시지를 충분히 이해하게 되었고, 스프린트 PCS로부터 AT&T 와이어리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캐리어가 이 고객층을 집중적으로 겨냥하고 있다. 작년 말에 스프린트 PCS는 10대를 타깃으로 하는 여러 계획을 발표했고, 여기에는 10대들이 휴대폰을 사용하여 라디오에서 듣는 음악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커넥서스(Connexus) CD 서비스 추가, 일정량을 기반으로 하는 게임 및 인스턴트 메시징(IM) 서비스, 10대 컨텐츠 공급자인 카트릴리온(Katrillion)과의 협력 관계 등이 있다.

AT&T 와이어리스도 카트릴리온(Katrillion)과 협력 관계를 맺었으며 MTV.com, Britannica.com, Sweet16.c- om 등 10대 위주의 웹사이트 60여 개로 구성된 서프 라운지(Surf Lounge)를 디지털 포켓넷(Digital PocketNet) 서비스에 추가했다.

하드웨어 제조업체도 10대 모바일 사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에 동참했다. 모토로라는 세련된 양방향 라디오와 호출기로 구성된 토크어바웃(Talkabout) 라인을 선적중이며, 음성 인식 기능을 사용하여 친구 목록과 전화 번호로 전화를 걸 수 있는 토킹 드럼(Talking Drum)의 코드(Kode) 전화를 지원하고 있다. 삼성의 업로어(Uproar) 휴대폰은 MP3 플레이어로서도 사용할 수 있고, 노키아(Nokia)는 패션에 민감한 사용자들이 5100 시리즈 전화기의 화면을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하스브로(Hasbro)와 같은 장난감 회사도 타이거(Tiger) 브랜드를 통해 라이트링 메일(Lightning Mail) 등의 메시징 제품을 선보이며 무선 사업에 합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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