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ICANN 서울사무소 설치 위한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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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ICANN 서울사무소 설치 위한 MOU 체결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3.11.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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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전문가 2명 파견…한국어 서비스 제공해 이용자 편의 증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국제인터넷주소기구(ICANN)와 18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제48차 ICANN 정례회의에서 ICANN 서울사무소 개소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ICANN은 도메인이름 및 IP 주소 등 글로벌 인터넷주소자원 관리를 목적으로 1998년 설립한 비영리민간법인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 7월 KISA가 파디 셰하디 ICANN CEO 및 쿠엑 유추앙 ICANN아시아지역 부사장과 가진 미팅에서 서울사무소 설치 및 인력교환 프로그램 운영을 제안해 이뤄졌다.

이번 서울사무소 개소는 한국어 고객 서비스 채널 제공 뿐 아니라, 향후 국제 인터넷 거버넌스 관련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확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KISA는 인터넷주소센터 내 사무소를 마련하여 내년 1월 인터넷주소 전문가 2명을 파견한다. 서울사무소는 ICANN의 주요 정책문서에 대한 한국어 번역 뿐 아니라, 인터넷주소자원 관련 문의에 한국어로 빠른 답변과 피드백을 제공하게 된다. 또한 인터넷 전문가그룹과의 워크숍 및 설명회 개최, 교육과정 개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com, .net 뿐 아니라, 내년 개시되는 .shop 등 신규 일반최상위도메인 정책 문의에 신속한 응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인터넷 이용자 및 주소등록대행사업자는 한층 편리하게 인터넷주소정책 국제동향 파악 및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ICANN은 기존의 미국 중심의 독점관리체제를 탈피해 국제적인 관리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전세계 이해관계자들의 참여 촉진을 위한 세계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언어적 진입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언어 현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과 같이 ICT가 발전한 국가를 중심으로 지역 사무소를 개소하고 있다.

이기주 KISA 원장은 “최근 ‘몬테비데오 성명’ 등 인터넷주소자원 관리 모델 개선을 위한 국제 논의가 재점화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멀티스테이크홀더 모델을 통한 논의가 지속되어야 함을 강조하며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인터넷주소 정책 수립 및 인터넷 거버넌스 관련 논의에 있어 한국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몬테비데오 성명은 10월 7일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미국의 인터넷 감시활동을 우려하며 주요 인터넷 관련 기관장 10명이 모여 인터넷 협력에 대한 합의점을 도출하고 향후 과제를 제시한 것이다.

파디 셰하디 ICANN CEO는 “이번 협력으로 ICT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KISA와 한층 긴밀한 공조를 이루어 나가게 돼 기쁘다”며 “이번 서울사무소 개소는 ICANN의 세계화 노력을 보여주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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