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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보안 전문성 강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엔큐리티, 네트워크 특화된 차세대 방화벽 공급 박차
2013년 11월 15일 17:19:23 김선애 기자 iyamm@datanet.co.kr
   

신생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기업이 지난해 국내 대표적인 통신사 A에 차세대 방화벽을 공급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외산 솔루션의 윈백사례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제품이 통신사 내부 업무망에 구축돼 관심을 끌었다. A사에 공급된 솔루션은 엔큐리티의 ‘플러스 NS’로, 애플리케이션 제어와 네트워크 관리, 모니터링 기능이 차별화된 장점으로 평가돼 외산 솔루션과 토종 차세대 방화벽을 이기고 최종 선정됐다.

통신·제조 고객로 성장 가속
엔큐리티는 SGA 계열사로 2009년 설립됐으며, 같은 해 10월 NCF 방화벽 제품을 출시하고 다음해 CC인증까지 획득했지만,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10G 방화벽을 주력제품으로 내세우면서, 금융·통신 등 대기업과 공공시장을 두드렸지만 인지도가 낮아 영업에 어려움을 겪은 것이다.

절치부심 끝에 엔큐리티는 2011년 차세대 방화벽을 다시 출시하고 적극적으로 영업을 전개해 국내 주요 통신사와 대형 중공업 기업 등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다른 통신사의 계열사에서는 글로벌 오피스 표준으로 선정되면서 미국, 일본, 싱가포르, 터키, 인도네시아 사무소에 구축되기도 했다.

김동욱 엔큐리티 대표이사는 “현재 40여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데, 다수의 글로벌 기업의 충성도가 높다. 그만큼 기술력은 충분히 검증받았다고 자신한다. 앞으로 기 구축된 사이트의 추가확장과 통신·금융기관 등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엔큐리티가 대형 고객을 대거 확보할 수 있었던 이유는 네트워크 관리 기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세션 기반 트래픽 제어를 통해 실제 네트워크로 흘러가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위협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A사의 경우 기존의 1G 네트워크 용량에 한계가 있어 10G 업그레이드를 검토했으나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 때문에 현재의 네트워크를 효율화 할 방법을 찾는 혁신사업을 진행했다. 엔큐리티 솔루션을 통해 비업무 애플리케이션 접속을 차단하고, 사용자별로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을 할당하는 등 정책을 변경한 결과 업무 도중 발생하는 트래픽을 기존의 절반으로 줄일 수 있었다.

A사는 10G 업그레이드 비용의 10%에도 미치지 않는 예산을 추가함으로써 업그레이드 시기를 3년 이상 늦출 수 있었으며, 트래픽 효율화를 통한 네트워크 속도 개선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NMS’ 접목한 NGFW
엔큐리티는 자사 제품이 차세대 방화벽에 네트워크 모니터링 시스템(NMS) 기능을 접목한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지능화되는 보안 위협을 낮추기 위해서는 네트워크 가시성 확보가 필수며, 콘텐츠 인지가 가능한 네트워크 모니터링 기능도 필요하다. 더불어 패킷 분석을 통한 고객사 전용의 애플리케이션 패턴 업데이트를 지원해 고객 맞춤형 애플리케이션 제어 정책을 수립할 수 있어야 했다. 엔큐리티의 차세대 방화벽은 이러한 개념을 바탕으로 설계돼 현재 시장의 요구에 최적화 됐다고 자신한다.

엔큐리티는 애플리케이션 제어에 초점을 맞춘 L7 방화벽과 네트워크 관리에 초점을 맞춘 L3 방화벽의 중간에 자사 제품을 포지셔닝하고 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차세대 방화벽이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차세대 방화벽은 애플리케이션 제어와 사용자 기반 정책 설정, 네트워크 모니터링, 암호화된 트래픽 분석 등의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 대부분의 토종 솔루션이 이러한 기능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지 못하고 있으며, 고객들도 이러한 기능을 모두 충족시키는 솔루션보다 기존의 레거시 방화벽 교체 수요가 더 많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많은 고객들이 레거시 방화벽을 교체하면서 네트워크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네트워크 현황을 볼 수 있는 직관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여러가지 기능을 복잡하게 구현하는 것보다 방화벽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할 네트워크 보안 기능을 확실하게 보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며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더 안정적인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현재 고객의 수요에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판분석 탑재한 신제품 출시
엔큐리티는 아직까지 국내에서 차세대 방화벽에 대한 수요가 크지 않지만 분명한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파악하고 있다. 지능형 공격이 애플리케이션 취약성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애플리케이션을 타고 들어오는 위협을 방어하는 기능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엔큐리티는 차세대 방화벽에 ‘지능’을 부가한 ‘지능형 차세대 방화벽(INGFW)’을 새롭게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 3월 출시할 INGFW는 차세대 방화벽을 보다 전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고객을 위한 것으로, 통신시장을 우선 공략할 예정이다. 현재 공급되고 있는 제품은 보편화된 방화벽 시장에 공급해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킬 계획이다.

INGFW는 네트워크 평판기술을 접목해 네트워크 단에서 정밀한 위협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평판기술은 일정한 평판을 받은 애플리케이션만을 허용하는 기술로, 백신·좀비PC 탐지 솔루션 등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 네트워크에서 평판기술을 구현하는 것은 네트워크 응답속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용하고 있지 않다. 엔큐리티는 네트워크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평판을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 기술을 접목한 신제품을 새로운 브랜드로 런칭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대부분의 APT는 평판 없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공격이 이뤄지기 때문에 평판정보가 없거나 낮은 애플리케이션 접속이 차단되면 최초 악성코드의 전파 경로를 차단해 악성코드 감염 위험이 낮아진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 적극 추진
엔큐리티는 현재 제조, 서비스, 유통 산업에서 다수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미디어, 게임,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집중하고 있다. 현재 공급하는 제품에 대해 연내 CC인증을 획득해 공공·금융 기관을 타깃으로 영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중국에 개발조직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토종 솔루션 기업들이 국내 환경에만 맞는 제품을 개발하다보니 글로벌 표준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해외진출 기업들은 토종 솔루션보다 외산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국내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해외에 진출하고자 해도, 해외 고객에게는 맞지 않아 제품을 새로 개발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엔큐리티는 중국의 고급 인력을 통해 기술을 개발해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차세대 기술을 구현할 수 있으며, 해외진출 성과도 빠른 시일 내에 가시화 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이는 ‘네트워크 세일즈’의 일환으로, 전 세계에 많은 네트워크를 만들어 비즈니스를 런칭하는 방법을 말한다. R&D를 잘 하는 국가에서 개발을 하고, 영업을 잘 하는 국가에서 영업을 하는 등의 방법을 예로 들 수 있다.

김 대표는 “방화벽 시장이 1·2·3세대로 전환될 때마다 시장의 판도가 완전히 뒤바뀌었다. 특히 2~3위 업체가 기존 시장 구도를 바꿀 혁신기술을 내놓았다. 지능형 차세대 방화벽 시장으로 전환되는 시기에 엔큐리티가 시장 구도를 바꿀 주역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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