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화웨이 장비 도입 따른 통신망 보안문제 ‘이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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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화웨이 장비 도입 따른 통신망 보안문제 ‘이상무’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3.10.3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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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통신망 직접 운영 … 원격 접속 불가능한 폐쇄망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 www.uplus.co.kr)는 자사의 통신망은 외부 인터넷망과 완전 분리돼 있을 뿐만 아니라 직접 운영하고 있어 통신망 보안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최근 화웨이 장비 도입에 따른 보안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LG유플러스는 통신장비의 보안에 대해 통신망 운영, 통신망 구성, 관리체제 등에서 철저히 관리되고 있고 해외사업자와 망운영 방식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선 LG유플러스의 통신망은 보안정책과 관리체계가 외부 망과 완전 분리돼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통신사업자의 통신망은 외부 인터넷망과 완전 분리돼 있어 원격 접속이 불가능한 폐쇄망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통신망에 설치되는 통신 패키지 및 소프트웨어 설치는 제조사가 단독으로 수행할 수 없으며, 불법적으로 설치할 경우에는 시스템에서 감시 및 모니터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통신사업자가 인증하지 않은 백도어 소프트웨어를 제조사가 몰래 설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시스템 운영 방식이 미국, 영국, 호주 등과는 전혀 다르게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즉, 국내 통신사업자는 모든 통신망을 직접 운영하는 반면 외국은 운영 자체를 제조사에게 맡겨 통신망을 관리하고 있다는 것. 일부 외국 통신사업자와 같이 통신망을 제조사에 맡길 경우 효율성이 높을 수는 있지만 통신망 보안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일본의 경우 통신망 보안에 문제가 제기하지 않은 것은 우리나라와 같은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처럼 LG유플러스는 통신망 구조, 소프트웨어 설치 및 업그레이드, 통신장비 운영 방식에서도 알 수 있듯이 통신망 보안에 문제가 없을 뿐 아니라 통신사가 모든 운영을 책임지고 있어 일부에서 제기되는 보안 문제가 발생하기 어렵다고 거듭 밝혔다. 

유필계 LG유플러스 부사장은 “최근 2.6GHz 장비로 화웨이로 추가했는데, 문제가 제기되면서 오해가 있는 것 같아 설명회를 갖게 됐다. 화웨이 장비의 보안 문제는 없다”며 “세계 어느 나라 가입자도 우리나라 가입자만큼 고객 가치와 보안을 중시하지 못한다. 고객가치를 손상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구사항이 맞고, 가격조건이 좋다고 해서 고객정보가 새는 장비는 사용하지 않는다”며 “보안 문제가 있는 장비를 사용한다는 것은 LG유플러스의 기본 이념과는 전혀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노세용 LG유플러스 네트워크 본부장은 “LG유플러스 상암사옥은 LG유플러스의 기간망이 들어있는 곳으로, 1500명의 전문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화웨이에서 장비를 가져오더라도 모두 우리 손으로 매니지하지 화웨이가 들어오진 않는다”며 “미국, 호주는 기본적으로 네트워크를 벤더가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시끄럽다. 우리는 네트워크 사업자가 모든 것을 직접 제어하게 돼 있다. LG유플러스 직원만 접근할 수 있고 벤더에게는 기회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건물에서 다른 업체로 연결되는 망은 없다. 철저하게 접속제어, 접근제어를 하는 시스템으로 이중, 삼중 보안을 한다”며 “기간망 메인센터는 여러 단계에 걸쳐서 홍채까지 등록해야지만 들어갈 수 있는 시스템이다. 다른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니 원격으로 제어한다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허용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화웨이 선정 이유로 투자 액수에서 상당한 강점이 있었고, 운영의 목표치에 있어서도 강점이 있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화웨이 장비가 들어오면 중소업체들이 어려워 질 것이라는 네트워크산업협회의 주장에 대해서도 화웨이는 중소업체 문제를 한 단계 앞으로 나아가서 해결하려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공급업체들은 소형 기지국(RRH) 인터페이스를 공개하지 않아 중소업체들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에 화웨이는 CPRI라는 규격을 오픈, 중소업체들의 활로가 열리고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중국 화웨이가 국내에 중소상생 협력을 위한 R&D센터를 구축하는 데 적극 협력키로 하고, 화웨이의 해외 기반을 활용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백본 공격에 대한 염려도 없다고 단언했다. 2.6GHz에서 선정된 화웨이 장비는 RRH와 DU(디지털부) 뒷단의 유선장비와는 관계가 없을 뿐 이니라 물리적으로도 연결이 안돼 있고 백본은 상용 단계에 들어가면 새로운 업데이트는 원격으로는 안되기 때문이라는 것.

또한 백본은 4단계로 이상징후 있으면 바로 감지해 낼 수 있고, 이는 화웨이뿐 아니라 다른 장비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경우 화웨이 LTE 장비를 쓰고 있는데 2년이 넘었고, 일본 정부도 이에 아무런 말이 없다. 일본의 운영 방식은 우리와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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