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전세계 PC∙태블릿∙모바일폰 4.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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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전세계 PC∙태블릿∙모바일폰 4.5% 증가”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3.10.2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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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감소속 태블릿 시장 확대 지속

가트너는 2013년 PC, 태블릿, 휴대폰 등의 기기 출하량이 23억2000만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4.5% 증가한 수준이다.

PC와 태블릿, 휴대폰을 나눠 살피면, PC의 감소세는 여전히 뚜렷하게 나타났다. 2013년 전세계 PC 출하대수는 2012년에 비해 11.2% 감소한 3억300만대로, 울트라모바일을 포함한 PC시장은 2013년도에 8.4%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휴대폰 출하량은 3.7% 성장해 10억8000만대가 넘을 것으로 가트너는 추정했다.

특히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태블릿이다. 2013년 태블릿 출하량은 53.4% 성장해 1억84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콘텐츠 소비와 관련해 소형 태블릿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뚜렷해지면서 7인치 프리미엄 태블릿은 지속적인 가격 하락에 직면할 것으로 예측돼 매출 기준 성장은 출하량 성장률보다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중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미국, 일본에서 실시한 최근 가트너 소비자 연구에 따르면, 태블릿의 평균 스크린 사이즈는 8.3인치에서 9.5인치로, 조사 대상 소비자 2만1500명 중 47%가 8인치 혹은 그보다 작은 크기의 태블릿을 소유했다. 또한 3분기 실적 발표가 종료되면서 기기제조업체는 윈도우 8.1에 기반한 제품을 내놓고 인텔 프로세서 베이트레일(Bay Trail)과 하스웰(Haswell)로 이행하고 있음도 나타났다.

캐롤리나 밀라네시(Carolina Milanesi)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은 “울트라모바일 신제품에 대한 광고가 소비자의 관심을 끌수는 있겠지만 실제 구매로 이어지지는 못할 것”이라며, “지난해의 추세가 이어져 기존 수요를 이끌었던 스마트폰은 기세가 주춤하고 소형 태블릿이 대세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란짓 아트왈(Ranjit Atwal)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PC 혹은 태블릿 등 개별 전용 기기에 대한 선호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 울트라모바일이 PC의 기능과 태블릿의 폼 팩터(form factor)를 결합할 가능성은 여전하다”며 “업무와 여가의 균형을 추구하는 경우 하나의 기기를 구매해 사용하는 것이 개별 기기가 제공하는 경험보다 더 큰 장점이 있을 수 있다. 구매력이 있는 사용자라면 콘텐츠 소비 활동 대부분이 이뤄지는 울트라모바일의 보조 기기로 베이직 태블릿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휴대폰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겠지만 높은 평균판매가격(ASP)대의 고가 스마트폰 시대는 막을 내리고 있다. 선진국 시장에서는 중간 가격대의 스마트 폰이, 신흥 시장에서는 저가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성장한다는 것이 가트너의 예상이다. 2013년 안드로이드 OS가 총 기기 출하대수의 38%를 차지해 운영체제(OS) 시장을 선도하며, 윈도우 OS는 PC판매 감소로 인해 올해 4.3% 하락하지만 PC 외 부분에서 9.7% 늘면서 2014년에는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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