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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닷컴 “글로벌 SW 기업으로 비상”
코스닥 상장으로 성장 기반 마련 … 데이터·SW 보안 역량 집중
2013년 10월 02일 18:24:52 김선애 기자 iyamm@datanet.co.kr
   

파수닷컴(대표 조규곤 www.fasoo.com)은 DRM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보안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 1999년 삼성SDS 사내벤처로 시작한 파수닷컴은 2000년 분사해 법인을 설립하고 2001년 문서보안 솔루션을 정식 출시하면서 DRM 시장을 개척해왔으며,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소프트웨어 테스트 및 시큐어코딩, 출력물 보호, 개인정보보호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왔다.

올해는 CCTV 개인정보 보호 솔루션과 DB 암호화 솔루션, 망분리 환경에서 데이터 이동구간의 보안을 제공하는 망연계 솔루션을 출시하고, BYOD를 위한 모바일 보안 솔루션 출시를 예고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조규곤 대표는 “DRM 솔루션 하나만 제공하던 시기와 비교한다면 아주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보안’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이라며 “여러 형태의 데이터를 라이프사이클에 따라 보호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핵심 역량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서부터 영상까지 모든 종류 데이터 보호
1990년대 말 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IT 벤처 붐과 함께 수많은 기업들이 특정한 분야에서 돌풍을 일으켰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지고 말았다. 특히 일시적인 유행에 따라 급속하게 성장하는 기업들이 기술개발보다 사업 확장에 몰두하다 순식간에 무너지고 만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조 대표는 “보안에만 집중한 회사는 쉽게 망가지지 않는다. 유망기업으로 주목받다가 한순간 어려움을 겪는 기업은 대부분 다른 분야로 무리하게 확장했기 때문이다. 파수닷컴은 데이터 보안 한 가지에만 집중했기 때문에 외부의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지속적으로 성장해 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파수닷컴은 DRM 핵심기술로부터 파생된 다양한 기술을 이용해 데이터 보안과 관련된 여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문서보안 뿐 아니라 출력물 보안, 파일 보안을 통한 개인정보 보호, 이메일 보안, CCTV 영상물 보안, DB 보안, 모바일 보안 등의 제품을 공급한다.

DB 보호를 위해 올해 DB 암호화 솔루션을 출시했으며, 조만간 DB 접근제어 제품도 추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문서, 파일, DB, 출력물까지 데이터가 생성·관리되는 모든 구간에 보안 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 모바일 보안 솔루션은 모바일 기기 관리(MDM) 솔루션에 접근제어 기능을 강화한 MDAM(Mobile Data & Access Management)으로, 모바일 워크 환경에서 단말기와 데이터에 대한 보안을 보장한다.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와 클라우드 기반 콘텐츠 유통 플랫폼을 통해 클라우드 환경도 보호한다. 특히 클라우드는 기업 내·외 IT 시스템에 데이터를 저장하며, 네트워크에 연결될 수 있는 어떤 장소에서든지 데이터를 불러오기 때문에 유통되는 데이터에 대한 철저한 보호 전략이 필요하다. 파수닷컴의 제품들은 이러한 데이터 사용 환경 변화에 맞춰 보안전략을 제공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보호해 지능형 공격 방어
소프트웨어 테스트와 시큐어코딩을 제공하는 ‘스패로우’ 제품군은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노리는 사이버테러 방지 솔루션으로, 최근 APT 공격에 이용되는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원천적으로 제거해 공격자로부터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한다.

정보통신망법으로 망분리가 의무화 되면서 망분리 환경에서 데이터 이동을 도와주는 망연계 솔루션 역시 데이터 보안의 일환이다. 망분리 환경에서도 업무망과 인터넷망 간 데이터 이동이 발생하는데, 이 과정에서의 취약점을 노리는 공격이 발생한다. 파수닷컴은 보안이 강화된 망연계 기술을 통해 망분리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데이터가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조 대표는 “모바일, 클라우드, 망분리, 영상 데이터 보안 등 올해 출시한 제품들은 데이터 보안과 큰 관련이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기업/기관이 비즈니스를 수행하면서 데이터 유출사고를 겪게 되는 심각한 보안 홀을 막기 위한 기술로 접근해야 한다”며 “실제 고객들이 현실에서 마주치는 데이터 보안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당 제품을 개발·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파수닷컴은 상장을 앞두고 있다. 10월 초 일반공모를 실시하고 중순경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에 앞서 예기치 못한 보안홀을 막을 수 있는 제품과 기존의 보안 솔루션을 보다 강화하는 기술을 발표하면서 ‘데이터 보안 전문기업’이라는 비전을 보다 분명히 한 것이다.

나아가 2020년 세계 100대 소프트웨어 기업에 꼽히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해외 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힌다. 파수닷컴에서 제공하는 기술은 틈새시장을 공략하는데 안성맞춤이며, 까다로운 국내 글로벌 기업에 수년간 공급되면서 기술의 안정성과 기업의 신뢰성을 높여온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조 대표는 “우리나라 IT 시장 규모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내수에만 집중해서는 장기적인 성장이 불가능하다. 국내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으로 진출해 성공해야만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다”며 “특히 미국 시장에서 인정을 받았을 때 빠르게 해외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 파수닷컴은 미국 법인을 통해 미국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매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기업 안정적으로 성장해야 고객도 성장
현재 우리나라 보안 산업이나 소프트웨어 산업 모두 깊은 부진의 늪에 빠져있다. 고질적인 가격경쟁과 대기업의 기술유출 등의 횡포로 인해 시장이 건강하게 성장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나마 보안 산업은 토종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각종 규제로 인해 보호를 받고 있지만, 소프트웨어 산업은 크게 축소된 상황이다.

조 대표는 “보안 산업과 소프트웨어 산업은 부가가치가 아주 높은 시장으로, 좋은 아이디어와 기술만 있으면 적은 인력과 자본으로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기술개발에 투자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올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프트웨어 제값받기를 위해서는 고객이 가장 먼저 변해야 하지만, 기술기업 역시 고객의 인식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클라우드·모바일과 같이 생산성 향상을 이끌 수 있는 업무혁신이 이뤄지면서 기업들은 많은 부분에서 비용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여전히 기술보다 가격을 중시하는 풍토가 남아있지만, 대기업을 중심으로 기술의 성숙도와 기술기업의 지속가능성을 꼼꼼하게 검토하는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추기 위해서는 특정 프로젝트에 맞춘 일회성 개발 사업에 머물지 말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일회성 개발만을 지속하면 기술기업의 수익성은 악화되고, 고객은 지속적으로 비용을 들이면서도 안정적인 IT를 운영할 수 없다.

조 대표는 “국내 환경에 맞는 제품에만 치중하다보면 유행에 휩쓸려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술로 성숙시킬 수 없다. 파수닷컴은 제품을 기획하는 단계에서부터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수 있는 제품인지 고려한다.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두고 제품을 개발하지 않으면 오래지 않아 한계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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