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의 비장의 무기 B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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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의 비장의 무기 B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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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1.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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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로스(Jeff Ross)가 누구냐고? 그는 여러분과 똑같은 사람이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업무가 훨씬 더 쉬워졌다고 확신한다.

CDMA 전화 기술의 고안자이자 주창자인 퀄컴은 올 봄에 단 한 번의 시도로 일련의 시장을 개척했다. 이 시도가 아니었다면 아마 퀄컴은 이들 시장에 진출하는 데 몇 달이나 몇 년이 걸렸을 수도 있다.

◇ 애플리케이션 개발 단순화

향후 1년 내에 모바일 전화는 PC나 휴대용 장치와 마찬가지로 프로그램 기능을 갖추게 될 것이다. 가트너의 분석가인 마이클 킹(Michael King)은 “오랫동안 무선 개혁은 네트워크 속도와 휴대폰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사용량을 증가시킬 애플리케이션이 없다면 이러한 무선 데이터 장치는 아무 소용이 없다”고 지적한다.

그래서 퀄컴은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마이크로소프트, 심비안 및 인텔 등의 기업과 마찬가지로 휴대폰에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하려고 한다. 퀄컴의 브루(BREW; Binary Runtime Environment for Wire-less)는 CDMA 휴대폰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단순화하고 최종 사용자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할 수 있게 할 것이다. 그 외에도 브루는 캐리어와 개발자를 연결해 무선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가속화할 수 있는 분산 방법을 포괄한다.

모바일 직원과 각 회사의 정보 서비스를 연결하는 컨설팅/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와이어리스 날리지(Wireless Knowledge)의 공동 창업자이자 비즈니스 개발 이사인 제프 로스는 “브루는 즉각적인 고객 층을 제공한다. 솔루션을 작성해야 할 새로운 장치가 7,000만 개나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어리스 날리지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퀄컴의 합작 회사로 당연한 일일지는 모르지만 이미 애니스타일(Any-Style) 무선 제품의 브루 버전을 개발 중이다. 로스는 “와이어리스 날리지가 캐리어 및 휴대폰 제조업체와 관계를 맺기 시작했으며 브루 플랫폼 덕분에 글로벌 시장으로 훨씬 빨리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프로그램 기능으로 한 발 앞서가기

브루는 데이터 서비스를 지향함에 따라 무선 업계를 방해해온 문제를 해결한다. 오늘날 판매되는 거의 모든 휴대폰은 처음부터 버려지게 될 운명이었다. 휴대폰 제조업체는 공장에서 각 전화의 애플리케이션을 휴대폰에 로드해야 한다. 더욱이 각 애플리케이션은 각 휴대폰에 맞게 지정해서 구축해야 한다.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원한다면 이전 휴대폰을 내버리고 새로운 휴대폰을 구입하는 길밖에 없다. 이 때문에 불편을 겪는 것은 소비자만이 아니다. 기존 휴대폰에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방법이 없다면 캐리어들도 사용자에게 새 서비스를 출시할 때 힘든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전화로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젊고 야심 만만한 사업가도 휴대폰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으로만 제한된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운이 좋다면 미국에서는 WAP 브라우저와 단순한 텍스트 메시징 프로그램이 휴대폰에 설치되어 있을 수도 있다.

가장 기본적인 수준에서 브루는 프로그래머들이 단순한 알람시계 유틸리티로부터 복잡한 전자 메일 애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CDMA 전화용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쉽게 작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휴대폰에 상주하는 브루 부분은 PC가 프린터와 통신할 때 사용하는 단순한 드라이버 소프트웨어와 운영 체제를 절충해 만든 것이다.

브루는 깔끔한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패키지를 통해 CDMA 칩셋 기능(블루투스, GPS, 화면 디스플레이 및 전화 처리 기능 등)을 제공한다. 가능한 한 빨리 애플리케이션을 작성하려는 프로그래머들에게 이것은 그 무엇보다 큰 가치를 가진다.

브루의 휴대폰 부분에는 사용자들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자신의 휴대폰으로 다운로드하고 이전 애플리케이션을 삭제할 수 있는 작은 관리 애플리케이션도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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