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기계 소통, 차세대 IT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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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기계 소통, 차세대 IT 핵심”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3.08.2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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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2013년 유망 기술로 인간과 기계 관계 설정
가트너는 ‘2013년도 유망 기술 하이프 사이클(Hype Cycle for Emerging Technologies, 2013)’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 가트너는 계속해서 진화중인 인간과 기계간 관계를 조망하고, 인간과 기계간의 관계를 2013의 핵심 기술로 설정했다.

스마트 기계(smart machines), 인지 컴퓨팅(cognitive computing),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이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인간과 기계간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있다는 것이 가트너의 분석이다.


잭키 팬(Jackie Fenn) 가트너 이사는 “올해 하이프 사이클의 핵심 주제를 ‘계속해서 진화하는 인간과 기계의 관계’로 선정한 것은 기계와 컴퓨터가 인간을 대체하는 미래만을 떠올리는 기업들의 편협한 시각을 지양하기 위해서”라며 “새로운 기술이 얼리 어답터들에 의해 사용되는 방식을 관찰하면,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는 것 외에도 기술로 인간을 보강하는 것은 물론 기계와 인간이 함께 일하는 것이 있다”고 말했다.

기술로 인간을 보강하는 것은 웨어러블(wearable) 컴퓨터를 예로 들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보다 유능한 노동력을 구비하는 이점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모든 직원들이 웨어러블 기술(wearable technology)을 사용하고, 제품, 서비스 관련 질문 응대 및 기업 관련 데이터 조회가 가능하게 되면, 고객 서비스 개선 능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인간과 기계의 협업도 중요한 동력이다. 인간 대 기계는 이분법적으로 결정지을 문제가 아니며, 인간과 기계가 협업하는 것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예를 들어 IBM의 왓슨(Watson)은 마치 의사들의 연구 조수처럼 백그라운드 연구를 진행해 최신 임상, 연구와 기타 정보를 고려해 진단을 내리고 치료법을 제안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간과 기계가 협업을 통해 둘 기계로부터는 생산성과 속도를 얻고, 인간에게서는 감성적 지능과 미지의 상황을 처리하는 능력이라는 장점을 얻어 더욱 효과적으로 문제해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나아가 인간과 환경에 대한 기계의 이해 개선을 통해 더 많은 혜택을 얻을 수 있다고 가트너는 지적했다. 이해를 바탕으로 간단한 상황 인식 상호작용, 고객에 대한 이해 제고, 고객과 복잡한 대화 진행 등이 가능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사물 인터넷을 구성하는 기술들이 기계의 작동 방식과 이들이 작동하는 환경적 상황에 대해 더 많은 가시성을 제공함으로써 기계에 대한 인간의 이해 제고, 기계에 대한 신뢰성을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가트너는 전망했다.

빅데이터, 분석, 인지컴퓨팅 접근 등은 인간에게는 의사결정 지원과 자동화 기능을, 기계에는 인식과 지능을 제공, 인간과 사물을 더욱 스마트하게 만드는 데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NLQA 기술로 가상 고객서비스 직원의 능력을 제고할 수 있고, 방대한 양의 의학저널과 임상시험 연구에도 활용돼 질병 진단, 적절한 치료 계획 선택 등이 가능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퀀텀 컴퓨팅(quantum computing), 규범 분석(prescriptive analysis), 뉴로비즈니스, NLQA, 빅 데이터, 복합 이벤트 처리,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DBMS), 클라우드 컴퓨팅, 인메모리 분석 및 예측 분석(predictive analytics) 등에 대한 기술 투자가 요구된다.

한편 가트너의 2013년도 하이프 사이클 보고서는 2000개 이상의 기술을 98개 부문으로 분류하여 성숙도와 사업성 및 방향성을 평가했다. 올해에는 콘텐츠 및 소셜 분석,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와 시스템, 소비자 시장 연구, 오픈 뱅킹(open banking), 금융 사업 혁신, 아프리카의 정보통신기술(ICT) 등이 하이프 사이클 보고서에 새롭게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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