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기업의 디지털 경영전략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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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기업의 디지털 경영전략 실태
  • 김종철 기자
  • 승인 2001.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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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프라인 기업의 최대 이슈는 기업의 글로벌화와 디지털화에 모아지고 있다. 이러한 조류는 정보통신 기술이 전 산업분야에 널리 확산되면서 거역할 수 없는 「시대적인 흐름」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 정보화는 기업의 내외부 프로세스를 변화시켜 기업 경영의 투명성과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주어 글로벌 시대에 살아 남을 수 있는 기업 경쟁력을 키워준다.

국내 기업들이 디지털 경영전략을 어떻게 세우고 있는지 알아보고, 구체적으로 업무 프로세스 혁신과 고객, 협력업체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전통 오프라인 기업은 인터넷 도입과 함께 불어닥친 디지털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시대에 뒤떨어지는 「퇴물」로 취급받다가 최근 1∼2년 사이에 막강한 자금력과 고급 인력을 총동원하여 디지털 경제의 첨병을 선언하고 디지털 경영환경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의 디지털 경영 도입 움직임은 기존의 섬유, 제지, 식음료 등의 2차 산업으로는 더 이상 기업의 성장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 인식으로 인해 이들의 변화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업무 프로세스 표준화·비용 절감
최근 국내 기업의 경영진이 창업 2, 3세대로 넘어가면서 디지털 경영 도입은 더욱 활발해지고, 기업의 디지털화는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산업 분야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인터넷, 금융, 생명공학 등 고부가가치의 미래 산업으로 사업구조를 변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축이자 핵심 인프라는 정보화시스템이 자리잡고 있으며, 이 결과로 사내 그룹웨어 포털, KMS, ERP, CRM, SCM 등 대규모의 전사적인 정보화 프로젝트가 활발히 구축되고 있다.

이들의 최대 목표는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업무 효율화를 통해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실제로 디지털 경영은 복잡한 서류 절차와 분산된 기업 정보 등으로 인해 생기는 오프라인 기업의 불합리하고 비효율적인 비즈니스 관행을 개선하고 업무 표준화를 이루자는 것이 핵심이다. 더불어 고객, 협력업체와의 관계 개선을 통해 비용절감과 새로운 수익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 오프라인 기업들은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을 막론하고 기업 전산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제조·금융·유통·통신 등 전 업종에 걸쳐 고객 및 협력업체에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각종 선진화, 표준화된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있다. 또한 기업 내부의 업무 프로세스 또한 기존의 클라이언트 서버 기반의 전산 시스템에서 인터넷 기반으로 대부분 교체되어 단순 업무 처리를 최소화하고 내부 고급 인력들이 전략적인 아이템 발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발굴에 더욱 힘을 쏟을 수 있도록 기업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최근 디지털 기업 환경 구축에서의 이슈는 과거 각 사업장별로 만들어 놓은 단위 업무에 최적화된 전산 시스템을 최신 IT 기술로 업그레이드함과 동시에 다른 업무와의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통합시키고 표준화시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한국타이어의 SI 자회사인 엠프론티어 김상훈 상무는 『기존 단위 업무의 전산 시스템도 어느 정도 현업에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으나, 최신의 IT 기술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뿐 아니라 다른 업무와의 통합이 이루어지지 않아 시너지 효과가 의문시되고 있다. 다시 말해서 단위 부문 시스템의 최적화 정도가 높을수록 업무 프로세스의 표준화는 무너지기 마련』이라면서 표준화가 디지털 경영의 출발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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