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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서브넷 마스크의 개념
진강훈의 클릭! 네트워크 따라잡기
2001년 07월 15일 00:00:00 진강훈 시스코코리아 기술지원부 차장
안녕하세요. 저랑 네트워크에 대한 공부를 시작한지도 벌써 일곱 달이 흘러버렸네요. 그 동안 꾸준하게 제 칼럼을 읽어오신 분이 있다면 아마 조금은 네트워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느덧 여름의 한가운데 서버렸는데 좀 더 힘내시고 항상 준비하는 자세로 이번 공부 멋지게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시간부터는 ‘서브넷 마스크(Subnet Mask)’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서브넷 마스크를 잘 이해하는 것이야 말로 IP 어드레스를 확실히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사실 네트워크 엔지니어들도 처음에는 서브넷 마스크 부분에서 많이 혼동하는 경우가 있고, 또 네트워크에 관한 시험이란 시험에는 이런 서브넷 마스크에 대한 문제들이 항상 단골로 등장하기 마련입니다. 그만큼 중요하단 뜻이겠죠?

자, 그럼 서브넷 마스크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무엇이 가장 필요한지부터 알아볼까요?

먼저 이진수의 이해입니다. 제가 몇 번씩이나 이진수에 대해서 이야기 드리는건 그만큼 이진수의 완벽한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는 논리적(Logical) AND에 대한 이해입니다. 그건 쉽죠? 논리적 AND의 성질은 양쪽이 모두 1인 경우에만 결과도 1이 된다는 겁니다. 즉,

0 AND 0 = 0
0 AND 1 = 0
1 AND 0 = 0
1 AND 1 = 1

이 된다는 겁니다.

이 두 가지를 확실히 이해하셨으면 서브넷 마스크는 아주 쉽습니다. 자, 그럼 첫 시간이니까 왜 서브넷 마스크가 필요한지, 그리고 서브넷 마스크의 정체가 무엇인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서브넷 마스크(Subnet Mask)’란 일단 말뜻 그대로 서브, 즉 메인이 아닌 어떤 가공을 통한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서 씌우는 마스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일단 어떤 IP 어드레스를 배정받게 되면 보통은 이 주소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왜냐? 자신의 입맛에 맞추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클래스 B주소를 받았다고 합시다. 이걸 그냥 사용할 수 있을까요? 하나의 네트워크가 6만 5,000여 개의 호스트를 가지는데, 이렇게 큰 네트워크를 구성했다간 브로드캐스트 영향이 너무 많아 아마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겁니다.

따라서 방대한 IP 어드레스를 유용하게 나누어 써야 하는 겁니다. 우리가 돼지고기 5근을 사서 집에 가서 볶아먹고 찌개 끓여먹으려면 일단 적당히 잘라야겠죠? IP 어드레스도 마찬가지입니다. 고기를 자를 때 칼을 쓰듯이, IP 어드레스를 자를 때는 서브넷 마스크를 사용합니다. 즉, 부여받은 원래 상태의 IP 어드레스에 서브넷 마스크를 씌워서 네트워크를 나누어 주는 겁니다.

대충 이해가 가시죠? 그럼 그걸 어떻게 나누는가? 그건 뒤에 가서 계속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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