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에서도 무선서비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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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서도 무선서비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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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1.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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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교육 시장은 최종 사용자와 마찬가지로 아직 성숙되지 못했다. 그러나 그 시장은 무한하다.

무한하다는 말을 그대로 입증하듯 무선 데이터 산업은 교육 시장에도 뛰어들고 있다. 국가 교육 기관은 컴퓨팅 분야에 그 어떤 경제 주체보다 더 많은 투자를 하기 때문에 이 시장은 잠재적 가능성이 매우 크다.

3만 개의 미국 공립 학교를 조사했던 마켓 데이터 리트리벌(Market Data Retrieval)에 따르면, 1999∼2000 회계 연도의 경우 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의 공립 학교에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직원 개발에 지출한 액수는 약 57억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많은 교육자들은 무선 휴대용 장치의 가능성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팜의 고등 교육 마케팅 이사인 매리 팰론(Mary Fallon)은 날마다 다른 것을 시도해보고자 하는 교직원들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고 밝히고 있다.

교수와 학생들은 휴대용 장치의 데이터가 가져다줄 잠재적 편리함을 원한다. 교육 이론가들은 수동적이고 교과서 중심의 공부 대신 능동적이고 문제 해결을 지향하는 학습 분위기가 자리잡기를 기대한다.

◇ 실효성에 의문

관계자들은 미국의 모든 학생들이 컴퓨터의 힘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대부분 국립교육위원회(National Education Association)의 선임 교육 기술 정책 분석가인 바바라 스타인(Barbara Stein)의 생각에 공감한다.

스타인은 휴대용 장치를 통해 컴퓨팅 기술에 액세스할 수 있는 아동과 그렇지 못한 아동을 구분하는 ‘디지털 경계선’을 제거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모든 학생에게 학습을 촉진하고 컴퓨팅 액세스를 향상시킬 수 있는 멋진 하이테크 장치를 제공하려는 이상적 바램 때문에 학교가 이들 장치의 잠재력을 오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휴대용 장치를 통해 학생들에게 컨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에 문제점이 있는가? 일부에서는 그렇다고 대답한다.

사용 가능성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컨설팅 회사인 닐센 노만 그룹(Nielsen Norman Group)의 공동 창업자인 돈 노만(Don Norman)은 교실에서 적절하게 무선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그 실용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시한다.

원격 교육 회사인 유넥스트 러닝 시스템즈(UNext Learning Systems)의 사장이기도 한 노만은 “이 움직임은 그 근본 생각부터 잘못되었다. 거대한 시장이 새롭게 개방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목적이 무엇인가? 아이들이 수업 시간 중에 친구들과 메모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인가?”라고 반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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