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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설비건설공제조합, DR 구축으로 재해 완벽 대비
팔콘스토어 ‘IP스토어’ 활용 … 최소 비용으로 재해우려 해소
2013년 04월 19일 18:25:24 오현식 기자 hyun@datanet.co.kr

   
DR(Disaster Recovery)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DR은 아직도 일부만의 얘기다. 비용 투자 여력이 상대적으로 넉넉한 대기업군에서는 DR이 일반화됐지만, DR에 따르는 막대한 비용이 걸림돌로 작용해 중소기업에서는 대부분 DR은 뒷전으로 미뤄놓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설비건설공제조합은 비용효율적으로 DR 환경을 마련해 중소규모의 DR 모범사례로 주목된다. 사용하던 팔콘스토어의 ‘IP스토어(IPStor)’와 지방 사무소의 데이터센터를 활용해 주 전산센터에 준하는 업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꾸밈으로써 DR에 소요되는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재해상황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도 성공한 것이다.

비용효율적 IT 고도화
대한설비건설공제조합은 건설업에 필요한 보증과 자금 융자, 공제 사업 등 조합원의 경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1996년 설립된 보증기관이다. 유사 기관에 비해 후발주자라고 볼 수 있지만, 대한설비건설공제조합은 현재 6000여개의 조합 회원사를 보유할 정도로 빠르게 자리매김에 성공했다.

탄탄한 운영을 통한 신뢰 확보가 빠른 위상 제고의 가장 큰 배경으로 손꼽힌다. 특히 IT 부분에서도 대한설비건설공제조합은 신속하게 최신 기술을 받아들이지만, 비용투입을 최소화, 비용효율적인 도입, 운영을 진행하는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6년 대한설비건설공제조합의 IT 고도화를 추진도 비용효율적 IT 구현 사례로 평가된다. 대한설비건설공제조합의 IT 고도화 프로젝트는 설립 이후 처음으로 조합회원사 증가와 다수의 서비스 추가에도1996년 설립시 도입된 IT 시스템을 단 6명의 취소 인력으로10여년 동안 활용했다는 점은 비용 최적화가 몸에 익은 대한설비건설공제조합의 문화를 느끼게 한다.

2006년 대한설비건설공제조합의 전자조합 고도화 및 인프라 확충 사업은 3단계로 진행됐다. 이 때도 비용효율적인 IT 시스템 구축을 위해 치밀한 설계와 검토가 이뤄졌음은 물론이다. 대한설비건설공제조합에 따르면, 5년 3단계로 진행된 이번 전자조합 고도화 및 인프라 확충 사업에 소요된 예산은 약 30억원에 불과, 최소의 비용으로 시스템의 업그레이드를 이뤄냈다고 평가된다.

먼저 1단계는 업무시스템, 그룹웨어 등의 구축과 주요 장비 이중화가 진행됐으며, 2단계는 EDW, 데이터 백업 등 지식경영 확산을 목표로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이때 주목되는 부분은 새로운 통합정보시스템을 새로운 시스템에서 오류 없이 한 번에 성공적으로 가동했다는 점이다. 이는 고도화 프로젝트에 대한 철저한 사전 설계가 이뤄졌음을 방증한다.

2009년 시작된 전자조합 고도화 및 인프라 확충 사업의 최종 3단계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진행된 부분은 바로 DR이다. 백업, 이중화 등의 철저한 대비에도 예기치 못한 재해에는 전산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까닭으로 이를 통해 대한설비건설공제조합은 각종 재해 발생 상황에서도 비즈니스 연속성을 보장받게 됐다.

정용훈 대한설비건설공제조합 정보지원팀장은 “2000년대 초 대한설비건설공제조합 주 데이터센터가 위치한 강남대로변의 변압기에 버스가 충돌, 일대가 정전되는 사태가 일어난 것이 DR의 중요성을 깨닫게 했다”고 회상했다.

UPS 등 정전에 대한 대비책을 갖고 있었지만, 당시 정전사고에는 올바른 대응이 어려웠다. 불량 섹터로 인해 직렬구조를 지닌 UPS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 1차적인 원인이지만, 긴 시간의 정전사고는 UPS가 역할을 수행했더라도 원활한 서비스 보장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정 팀장은 “화재, 정전 등 조합의 통제범위 밖의 외부 위험이 발생할 경우, 내부에서의 데이터 보호, 연속성 확보 방안이 무력하다는 것을 실감, 물리적으로 떨어진 공간에 백업 센터를 구축해 DR 체제를 마련하는 것을 중점에 두고 전략을 수립, 추진했다”고 말했다.

최소비용 DR 가능성 입증
대한설비건설공제조합은 DR 구축에 있어 비용 효율적인 투자를 최우선 사항으로 두고 프로젝트를 추진해 최소비용의 DR 설립을 이뤄낸 것으로 평가된다. 10억원 이하의 비용으로 DR 구축을 이뤄냈을 뿐 아니라 유지보수 비용역시 연간 3000여만원 수준에서 가능하도록 DR 환경을 마련한 것이다.

정 팀장은 “DR을 중심으로 한 3단계 사업에 10억여원이 소요됐지만, 여기에는 DR 시스템 뿐 아니라 네트워크 보강, 홈페이지 개편 등까지 포함된 것으로 DR 시스템에 들인 실질 비용은 10억원에 미치지 않는다. 비용효율을 높이기 위한 고민 속에서 새로운 시스템 도입을 고집하지 않고, 부산 지점의 IT 인프라를 활용하는 방법을 통해 구축비용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또 정 팀장은 “전용 통신회선 등을 사용하기보다 일반 인터넷 회선을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가장 콤팩트한 구성으로 비용효과적인 DR을 구축했다”고 자신했다.

비용효율적 DR 구축에는 팔콘스토어의 IP스토어가 큰 역할을 했다. 2004년부터 팔콘스토어의 IP스토어를 스토리지 가상화와 백업, 디스크 이중화에 활용해온 대한설비건설공제조합은 고가의 전용 DR 솔루션 대신 사용하던 IP스토어를 6.0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 DR 구현에 활용함으로써 DR 비용 다이어트를 실현한 것이다.

정 팀장은 “주 데이터센터에서 가상화와 백업에 사용되던 IP스토어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면서 “IP스토어의 백업 및 복구 기능을 부산 지점의 데이터센터와 연계 활용하면 충분히 DR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는데 현재 이러한 생각이 틀리지 않은 것으로 증명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설비건설공제조합은 IP스토어의 비동기 원격복제를 통해 주 전산센터의 데이터를 부산 제2데이터센터로 전송함으로써 재해에 대비한 DR을 구현하고 있다. DR을 실제로 활용할 만한 대형 재해 상황이 아직까지 발생하고 있지 않지만, 정기적인 모의훈련을 통해 재해에 대비하고, DR의 효과를 검증하고 있다.

대한설비건설공제조합에 따르면, 초기 설계 당시 5시간 이내 복구목표 시간을 설정했지만, 지속적인 모의 훈련을 통해 개선점을 도출, 복구목표 시간을 크게 단축시켰다. DR 구축과 함께 대한설비건설공제조합은 상황에 따라 장애 등급을 구분하고, 각 등급별로 시스템별 중요도에 따른 우선 복구 순서와 절차를 담은 DR 계획을 수립했는데, 현재 대한설비건설공제조합의 DR은 모의훈련 결과, 최악의 재해상황에도 2시간 이내 복구가 가능할 정도의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다.

정 팀장은 “사용하는 팔콘스토어 IP스토어를 6.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1000개의 타임마크가 가능하도록 돼 세밀한 백업이 가능하고, 5KB 단위의 마이크로 증분 백업 기능으로 변경된 데이터만을 소량 전송해 회선에 대한 부담을 줄인다”면서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정 팀장은 “DR의 경우, 백업 전송되는 데이터 신뢰도가 중요한데 그간의 사용경험으로 볼 때 IP스토어의 백업 데이터 신뢰성도 높다. 또 IP스토어 유지보수 협력업체인 요다정보기술로부터 고품질 지원을 제공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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