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기술력·제품으로 불황의 늪 건넌다
상태바
차별화된 기술력·제품으로 불황의 늪 건넌다
  • 승인 2001.07.1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7월 청조정보통신에서 사명을 변경한 아이네트웍스(www.inetworks.co.kr)는 수미테크닉스를 인수하고 사옥을 이전하면서 최근 의욕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단순 네트워크 장비 유통보다는 활발한 자체 기술 개발로 불황을 타개하고 있는 아이네트웍스의 사령탑 함영종 사장을 만나본다. <정광진 기자>

◆ 아이네트웍스의 사업 분야는.

네트워크 솔루션과 스토리지·시스템 솔루션, 웹 컨설팅 등 크게 세 가지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사업 비율은 네트워크가 70∼80%, 스토리지·시스템 솔루션이 20∼30% 정도며 웹 컨설팅은 수익보다는 앞의 두 사업 부문의 번들 개념으로 보면 된다.

◆ 올 상반기 사업 실적은.

지난 4월 한국증권전산과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NMS) 및 장애관리 콘솔 교체’, ‘주가 정보(CHECK2000) 통신속도 고속화용 네트워크 장비’, ‘KOSCOM 네트워크 구축사업-정보 백업센터 구축’ 사업을 연이어 따냈다. 또한 파워콤과는 기존에 구축된 통합망관리시스템(TIMN)의 관리정보망 확대구성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통합망관리시스템용 데이터 설비’ 계약을 맺는 등 상반기 약 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업계의 전반적인 불황이 염려되긴 하지만 하반기에 투자가 집중되는 경향을 볼 때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신장된 150억원 매출을 목표로 잡아놓고 있다.

◆ 아이네트웍스만의 효자 품목이 있다면.

94년부터 금융권을 중심으로 공급된 채널 게이트웨이가 효자 품목으로 꾸준한 수익을 내 주고 있다. 채널 게이트웨이는 메인프레임의 ESCON 채널을 TCP/IP 네트워크와 연결시켜주는 다리 역할을 한다. 외국 제품과 비교할 때 성능에서 결코 뒤떨어지지 않으면서 가격은 훨씬 저렴해 내년까지는 꾸준한 수요가 예상된다.

◆ 스토리지, 보안 등 사업 분야를 다각화하고 있는데.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의 NAS 제품과 기존 SCSI를 내장한 서버 또는 디바이스들을 저렴한 비용으로 SAN 환경을 구성할 수 있게 해주는 크로스로즈(Crossloads) SAN 라우터를 공급하고 있다. 보안 부문은 방화벽, 침입탐지시스템이 뚫려도 서버에서 작동해 안전한 보안을 약속하는 시큐어 OS 솔루션과 미국 워치가드의 가상사설망(VPN) 장비도 취급하고 있다.

◆ 전반적 네트워크 업계 침체 속에서 아이네트웍스의 생존 전략은.

최근 네트워크 업계는 수익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버텨서 살아남아야 된다는 위기 의식이 높다. 결국 단순 유통에 주력하는 업체는 시장에서 도퇴될 것이다. 아이네트웍스는 다양한 부가가치를 제품에 접목시켜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재 집중 개발하고 있는 품목은 통합메시지솔루션(UMS)이다. 동영상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해 기존 UMS 솔루션과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최근 각광받고 있는 메트로 이더넷 사업도 준비중이다.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다. 56명 전체 인원 가운데 약 70%가 연구인력이라는 점이 아이네트웍스의 가장 큰 자산이다. (www.datane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