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클라우드 컴퓨팅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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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클라우드 컴퓨팅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위상
  • 데이터넷
  • 승인 2013.04.1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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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준 펜타시스템 대표 “패러다임 전환 중심에 OSS가 있다”

IT분야의 화두인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조금만 깊이 살펴보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OSS)가 그 근간을 이루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기술 발전과 더불어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비용에 대한 ROI 측면에서 OSS가 당연한 선택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OSS는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뿐 아니라 OS, DB, BI, CRM 등 모든 소프트웨어 제품군으로 빠르게 적용되고 있다. 그간 OSS는 그릇된 선입견 때문에 기업이나 기관의 주요 업무에 적용되는 경우가 드물었지만 최근에는 기간업무에 적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OSS의 위상 재정립과 관련된 의미 및 활용에 대해 소프트웨어업계 종사자와 사용자는 더 많은 이해와 검토를 해야 할 것이다.

가담항설(街談巷說) - OSS에 대한 그릇된 선입견
오픈소스이기 때문에 무조건 무료고, 보안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선입견은 여전하다. 그러나 OSS는 프리웨어와는 개념이 다르다. OSS는 소스가 공개돼 있고, 라이선스 종류에 따라 유통과 배포의 제약이 있을 수 있다. 커뮤니티 버전의 라이선스는 무료다.

하지만 상용화를 위해 기능이 향상되고, 추가됐을 경우에는 서비스나 유지보수에 대한 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 소스가 공개돼 있기 때문에 보안상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선입견도 잘못이다. 비공개 소프트웨어는 프로토콜 호환이 어려워 인증체계가 취약하며, 폐쇄적인 운영으로 인한 공개되지 않는 취약점이 존재할 수 있는 반면 OSS는 개발 시점부터 공개돼 이미 많은 취약점을 개선·해결하고, 안정된 상태에서 운영된다.

일취월장(日就月將) - OSS의 높아진 완성도
OSS는 기능, 안정성 및 성능 측면에서 완성도를 높여 상용 솔루션과 비교해 전혀 손색이 없는 솔루션으로 격상시켜 상용화시킨 기업들의 등장과 함께 IT 인프라의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기존 상용 솔루션 공급업체들도 OSS를 주요 제품 포토폴리오에 편성시켜 보급 확대에 동참하고 있을 뿐 아니라 업계 전문가뿐 아니라 커뮤니티 내의 수많은 구루들도 OSS의 완성도를 단기간에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후생가외(後生可畏) - OSS의 이점
과거 OSS가 도입원가 및 운용비용 절감 차원에서만 타당성이 고려됐다면 이제는 업무 효율성 및 생산성 측면에서 기존 솔루션과 비교해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 또 OSS는 사용자의 특정한 상용 솔루션에 대한 의존도를 배제시킴으로써 솔루션 선택 범위를 넓히고, x86 서버에서 구동되기 때문에 하드웨어 비용과 의존도 역시 절감시킨다.

최근 OSS 도입에 소극적이었던 금융권에서도 증권사를 중심으로 도입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음을 여러 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국내 모 증권사는 홈트레이딩시스템을 유닉스에서 리눅스로 마이그레이션해 시범운용 중으로, 비용 절감은 물론 성능 및 안정성이 예상보다 훨씬 우수하다고 한다. 이를 근거로 해당 증권사는 여러 업무에 OSS를 확대 적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새로운 IT 트렌드 및 패러다임 전환의 중심에는 항상 OSS가 있음을 보게 된다. 공급 업체 중심의 솔루션 선택권이 사용자에게로 넘겨지는 현상과 함께 조만간 새로운 개념의 IT 인프라 구축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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