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이란 과연 무엇인가? 간단히 말하자면 무선으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정보의 바다인 인터넷을 항해할 수 있다는 것으로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면서 일상 생활 어디서든지 단말기 하나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온라인과 같은 인터넷 환경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어 종종 접속이 끊어지고 가격도 온라인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비싸다. 따라서 무선인터넷의 확산 속도가 기대만큼 빠르지는 않지만 현재 이동통신 사용자들이 무선인터넷의 사용자가 될 수 있다는 엄청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국내뿐 아니라 3년 이내에 세계 인구의 1/6에 해당하는 약 10억 명이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는 등 향후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국내에서 무선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단말기 환경을 살펴보면 기존의 2세대 통신인 IS-95B망은 64Kbps 정도의 속도만을 제공하기 때문에 텍스트 기반의 서비스만이 제공되고 있는 등 완벽한 무선인터넷 환경을 제공해 주고 있지는 못한다.
◇ 무선인터넷 서비스망 점차 고도화
하지만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상용화된 IS-95C망은 144Kbps의 속도를 낼 수 있어 무선인터넷의 새로운 세계를 열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전송망에서 구현할 수 없었던 각종 그림, 사진, 동영상까지도 주고받을 수 있는 멀티미디어 서비스 시대로 전환될 전망이다. 또 개인휴대단말기(PDA)도 IS-95C망을 타고 이동전화와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측된다.
그리고 3세대 통신인 IMT-2000의 시대가 오면 2GHz 대역의 주파수를 사용, 최대 2Mbps의 전송속도를 제공하게 된다. 이는 기존의 음성 위주의 서비스뿐 아니라 고속의 데이터와 영상서비스가 가능한 진정한 무선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4세대 통신에서는 3세대보다 10~50배까지 빠른 20~100 Mbps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구체적인 기술 표준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모든 네트워크 장비와 단말기기가 인터넷 기반이 되는 All IP가 채택되면 유선과 동일한 인터넷 환경이 무선에서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블루투스의 발전 또한 무선인터넷의 하나의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