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슈왑의 IT 인프라 재정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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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슈왑의 IT 인프라 재정비 계획
  • INTERNETWEEK
  • 승인 2001.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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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규모의 온라인 증권사인 슈왑은 지난 몇 년 동안 거래량이 치솟는 속도에 맞춰 신속하게 용량을 추가할 수 없을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내왔다.

하지만 이제는 온라인 주식 거래가 줄어들고, 조만간 경기가 호전될 듯한 증거도 없어 슈왑은 자사의 피닉스(Phoenix) 데이터 센터에 설치된 16대의 메인프레임 중 2대를 걷어낼 계획이다. 그 전에 먼저 슈왑은 1,500대이던 웹과 미들웨어 서버들을 500대로 통합했다. 또 3,500명이 일하고 있는 IT 조직도 몇 달 후에 정리해고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런 정황에서도 슈왑은 다각화를 꾀하고 새로운 고객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애플리케이션과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IT 조직에 의존하고 있다. 슈왑이 염두에 두고 있는 새로운 고객들은 전통적인 소매 고객보다 수익성이 높은 액티브 트레이더(active trader)들과 웹을 통해 슈왑 어드바이저들의 도움을 받고 싶어하는 순수가치가 높은 고객들이다.

◇ 시스템 유연성에 초점

지난 3월 말 2만 6,000명의 직원 중 13%인 3,400명을 정리해고 하고 시스템 용량을 줄이겠다는 이 회사의 발표는 e-비즈니스의 길잡이로 여겨지고 있는 이 회사가 직면한 IT 도전이 어느 정도인지 증명해줄 수 있는 것이었다.

슈왑의 공동 CEO인 데이비드 폿트럭(David Pottruck)은 IT 축소에 관한 컨퍼런스 콜에서 『기술은 우리 회사 미래의 아주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우리는 아주 신중을 기하고 있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탄탄한 비즈니스 속에서 IT를 축소하는 패러독스의 시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주식 거래량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슈왑은 1월과 2월에 17만9,000개의 어카운트와 210억 달러의 자산이 늘어났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슈왑이 규모를 줄이고 있기는 하지만 경제 및 주식시장이 회복될 경우 온라인 주식 거래량이 돌연 증가할 것에 대비해 두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온라인 주식 거래 활동에 일순간 경고등이 켜졌다고 해서 비즈니스를 중단할 수는 없다』고 퍼시픽 크레스트(Pacific Crest Securities)의 리서치 분석가인 팀 버틀러(Tim Butler)는 말했다. 그는 최근에 슈왑과 몇몇 다른 온라인 증권사들의 매출 및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 사업이 주기를 심하게 탄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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