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은 공식적인 기업 하드웨어 장치에 팜 장치를 포함시키는 전략의 일부로 두 개의 운영 체제 업그레이드 계획을 발표했다. 6월에 출시할 예정인 첫 번째 릴리스(버전 4.0)는 무선 전화 통신 및 구식 플랫폼을 현대화하는 기타 기능을 추가적으로 지원한다. 그러나 주요 이벤트는 버전 5.0의 출시와 더불어 팜이 ARM 프로세서로 전환하게 되는 2002년에 등장할 것이다. ARM 프로세서는 기업이 복잡한 32비트 및 무선 모바일 플랫폼을 비즈니스에 추가하려고 할 때 반드시 필요한 강력한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을 가능하게 한다.
팜은 이 과정에서 몇 가지 수용 및 기술적인 난관에 봉착해 있지만 아마도 가장 힘든 장애물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비롯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CE OS는 팜이 현재 추가하고 있는 많은 기능들을 이미 지원하고 있으며, 윈도 OS가 기업 시장의 데스크탑과 서버를 이미 소유하고 있다.
4가지 계획·5가지 겨냥
팜은 기업들이 올해와 내년 중에 무선 전자 메일과 일정 관리 기능부터 사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팜은 기업들이 단순한 무선 애플리케이션의 필요성을 깨닫게 되면 무선 사용을 확장하려 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기가 인포메이션 그룹(Giga Information Group)의 롭 엔덜(Rob Enderle)을 비롯한 많은 분석가들은 팜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전자 메일은 팜이 쉽게 기업 속으로 침투할 수 있는 방법이다”라고 롭 엔덜은 주장한다. 팜 OS의 버전 4.0을 통해 “팜은 무선 게임 영역에 발을 들여놓게 될 것이다. 또한, 버전 4.0은 많은 기능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OS를 보다 깔끔하게 정리한다”고 가트너 리서치 회사의 부사장인 켄 둘레이니는 지적했다.
버전 4.0에서 팜의 무선 지원에 핵심 요소는 새로운 전화 통신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TAPI)이다. 개발자는 송수신기 하드웨어를 추가하고 프런트엔드 애플리케이션을 작성하기만 하면 팜 OS 4.0을 실행하는 장치에 무선 전송 및 수신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이 OS를 처음 런칭할 때는 전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사용되는 GSM 공중파 인터페이스 지원 기능만 포함될 것이다.
미국에서 인기 있는 CDMA 공중파 인터페이스 기술을 즉시 지원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팜도 자세한 설명을 거부했지만, 개발자들은 팜의 제품 개발 키트를 사용하여 다른 네트워크에 대한 지원을 추가할 수 있다.
버전 4.0에 새로 추가된 기타 기능으로 원래 핸드스프링이 바이저 팜 기반 휴대용 장치를 위해 개발한 USB 코드와 16비트 컬러 화면 지원이 있다. 컬러 업그레이드를 통해 팜은 윈도 CE와 대등한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될 것이다.
USB는 본질적으로 플러그 앤 플레이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데이터 전송 속도가 115Kbps인 직렬 포트에 비해 USB 버전 2.0이 최대 480Mbps로 훨씬 빠르기 때문에 보다 쉽고 바르게 팜 장치를 동기화할 수 있다. 그러나 버전 4.0에는 블루투스 지원 기능이 없다. 팜의 플랫폼 제품 마케팅 이사인 팜 데질(Pam Deziel)은 금년 말에 발표될 블루투스 1.1 사양에 대한 상호 운용성 테스트를 실시한 후 블루투스 근거리 무선 네트워크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