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CRM, 기업용 SW 시장 주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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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CRM, 기업용 SW 시장 주도할 것”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3.03.0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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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온프레미스·SaaS 확대로 2014년까지 소프트웨어 지출 증가

가트너(Gartner)는 사내 구축형(on-premise) 소프트웨어와 SaaS(Software as a Service)의 확대로 2014년까지 전세계 소프트웨어 지출이 완만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클라우드와 CRM이 기업용 소프트웨어 성장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하이 홍 스와인하트(Hai Hong Swinehart) 가트너의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조사 결과를 보면, 신규 사내 구축형 소프트웨어 판매와 SaaS 가 지출 증가를 이끌면서, 소프트웨어 지출이 2014년까지 전세계적으로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지만, 우선순위와 동인의 지역적 차이가 있기 때문에 벤더들은 시장 별로 구체화된 전략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와 서유럽 등 IT 성숙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향후 2년간 예산 증가가 없거나 증가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동유럽, 남미, 아시아 태평양과 같이 IT 인프라시설이 미성숙한 개도국에서는 소프트웨어 지출이 가장 큰 폭으로 확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흥 시장 지역에서는 응답자의 69%가 2014년에는 신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예산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구축형 신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가 신흥 시장 지역에서 계속해서 주요 우선순위가 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성숙 시장에서 신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예산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7%에 그쳤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는 응답자의 60% 이상이 향후 2년 내에 SaaS/퍼블릭 클라우드 예산을 확대한다고 응답하는 등 SaaS/퍼블릭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이 타 지역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북미를 제외한 다른 지역의 기업들은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을 하나의 고객에게만 제공하는 싱글 테넌트(single tenant)인 호스트형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았다. 아시아 지역은 응답자의 34%가 호스트형 애플리케이션의 예산이 증가할 것이라고 답해 가장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이는 인프라가 없고 성숙도가 낮은 지역에서는 일반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구축형 신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지출이 높지만, 성숙한 인프라를 보유한 성숙 시장에서는 소프트웨어 유지보수 및 라이선스 업데이트 또는 기술 지원 등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차이를 보여준다. 즉 IT 성숙도에 따라 다른 수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소프트웨어별로 보면,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이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를 제치고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투자에서 최우선순위로 떠올랐다. 이는 고객 경험 개선이 화두로 떠오른 상황을 반증하는 것으로 성숙 지역과 신흥 지역 모두 CRM 투자를 강조했으며, 2013년 3대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투자 프로젝트로는 CRM, ERP, 개인 생산성 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프라 소프트웨어 투자 우선순위에서는 보안 소프트웨어가 1위를 차지했으며, 가상화 인프라 소프트웨어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이미 가상화율이 높은 유럽이나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가상화가 우선순위 3위 안에 들지 못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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