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웅할거 보안시장, 체크포인트가 재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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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웅할거 보안시장, 체크포인트가 재패한다”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3.02.2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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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복 지사장 “공격적 영업·마케팅으로 점유율 높일 것”

 

체크포인트의 ‘소프트웨어 블레이드’ 아키텍처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UTM의 기본 사상으로, 단일 하드웨어 플랫폼에 보안 기능을 모듈화해 꽂아넣는 개념으로 제공된다. 마치 하드웨어의 블레이드 아키텍처 처럼 모듈화돼 탑재되는 보안 기능은 상호 간섭을 최소화해 성능저하를 막고, 기업의 환경에 따라 자유롭게 추가·확장할 수 있어 비용절감 효과가 높다.

그러나 체크포인트의 국내 시장 성적은 최근 몇 년간 높은 성장을 이루지 못했다. UTM의 급속한 성장으로 시장의 쏠림현상이 컸던 것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또한 빠르게 변하는 국내 보안 시장의 환경에 기민하게 대처하지 못했던 것도 한계로 지적된다.

박성복 체크포인트코리아 지사장은 “체크포인트는 전세계 보안 솔루션 시장의 선두주자를 차지하고 있는 주요기업이다. 국내에서는 국산 솔루션의 가격경쟁력과 유연한 커스터마이징 등의 요소 때문에 경쟁력을 다소 잃었지만, 세계 시장에서는 여전히 방화벽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주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월 체크포인트코리아의 수장으로 임명된 박성복 지사장은 “체크포인트가 세계적인 명성에 맞지 않게 국내 시장 경쟁력이 약한 것은, 높은 성능과 기술력을 가졌지만, 시장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본다”며 “한국의 기업 환경에 맞는 가격과 고객 서비스 정책을 개발해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영업과 마케팅 전략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지능화되는 보안위협에 대한 해법 제공
박성복 지사장은 메인프레임 전문기업 유니시스에서 17년간 근무하면서 영업총괄본부장을 역임했다. 특히 금융권과 대형 엔터프라이즈 영업에서 실력을 보였으며, 다양한 고객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박 지사장은 이러한 경험을 살려 체크포인트의 엔터프라이즈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유니시스에서 대규모 SI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IT 전반에 대한 이해가 높아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체크포인트의 기술에 대해서도 깊이있는 전문성을 전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 모바일 환경으로 변화하면서 보안의 중요성은 더욱 더 높아진다. 이제 보안을 고려하지 않고 비즈니스를 수행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 체크포인트는 기업과 기관이 필요로 하는 모든 보안 기술을 그 환경에 최적화해 제공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므로, 고객들에게 가장 좋은 대안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박 지시장은 이렇게 말하며 “국내 보안시장은 ‘군웅할거’ 시대로, 보안 전체를 아우르는 전문 솔루션 벤더가 없다. 체크포인트는 백본부터 엔드포인트에 이르는 보안 솔루션과 서비스를 갖고 있어 수많은 영웅들 사이에서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 조만간 국내 보안 시장을 장악하는 전문 벤더로 부상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체크포인트가 좋은 제품이라는 것은 고객들이 더 잘 안다. 따라서 기존 고객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면서 동시에 경쟁사 윈백 프로그램을 가동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겠다”며 “올해 2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내 고객들이 가장 높은 관심을 갖는 모바일과 클라우드에 대한 보안 기술을 적극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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