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라인 브랜드 이미지 바꾸는데 진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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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라인 브랜드 이미지 바꾸는데 진력할 것
  • 승인 2001.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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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라인(대표 김일환 www.dreamline.co.kr)은 올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업체라는 굴레를 벗고 전용회선 임대사업을 전면에 당당히 내세운 것이다. 그동안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업체 이미지가 워낙 강해 수익의 대부분이 발생하는 전용회선 임대사업이 빛을 못 봤던 것이 사실. 새 출발을 선언한 드림라인 사업기획팀을 찾아 변화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정광진 기자>

“회사를 떠들썩하게 만드는 것이 사업기획팀의 임무다”라고 이영국 사업기획팀장은 말문을 열었다. “상품기획에 대한 전권을 회사로부터 위임받았기 때문에 느끼는 책임이 크다. 그러나 분명한 건 드림라인은 이제 전용회선 임대사업자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에 찬 어조로 말했다.

이 팀장의 말대로 드림라인은 올 초 드림엑스 사업부문 분사와 전용회선 임대사업자로의 이미지 변신, 그리고 수익성을 골자로 한 사업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드림라인은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감행하는 한편, 약속대로 지난 3월 드림엑스를 분사시키고 지난달에는 인터넷 전용회선과 솔루션을 결합한 ‘드림넷 ASP 전용회선’을 선보였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지난 99년부터 2년 연속으로 기록했던 영업이익 적자도 올 1/4분기에는 흑자로 전환되는 가시적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8명의 정예부대로 구성
드림라인 변신을 책임지고 있는 부서가 바로 영업본부 내 사업기획팀. 드림라인이 가장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상품개발과 틈새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 말 구성된 사업기획팀은 팀장을 비롯해 모두 8명의 정예부대로 구성, 드림라인의 향후 사업방향을 좌우하는 막대한 책임을 안고 있다.

사업기획팀은 먼저 마케팅 전략의 기본이자 출발점인 시장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취합하고, 일련의 마케팅 조사를 실시, 객관적인 데이터를 도출하는 시장조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다음으로 시장조사를 통해 도출된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 드림라인 특성에 맞고 잠재력이 큰 시장을 찾아내 그 시장의 대응 전략을 도출한다. 그리고 드림라인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IT 업체를 발굴하고 전략적 제휴와 협력을 통해 윈-윈 관계를 구축한다.

드림라인 전용회선 사업은 크게 이동통신 사업자용 기지국에 들어가는 기지국용 회선서비스, 회사 전용망, 금융망, 방송망 등에 안정적인 회선을 제공하는 기업 전용회선 서비스, 인터넷 접속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전용회선 서비스, 그리고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이더넷 기반 인터넷 전송시스템을 활용한 NGIP(Next Generation IP)로 나뉜다.

이 가운데 기지국용 회선서비스가 70%, 기업 전용회선 서비스가 30%, 인터넷 전용회선 서비스가 10% 정도의 매출 분포를 나타내며 NGIP 사업은 현재 준비중에 있다. 드림라인은 전용회선 사업 가운데 인터넷 전용회선 사업 비중을 올해 4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 아래 드림넷 ASP 전용회선을 선보였다. 기존 인터넷 전용회선에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얹어 출시한 드림넷 ASP 전용회선은 사업기획팀의 첫 작품.

고객 입맛에 맞는 서비스 제공이 성공의 관건
드림넷 ASP 전용회선은 드림라인 품질의 우수성과 안정성을 기본 조건으로 내걸면서 인터넷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는 중소업체를 위해 그룹웨어와 오피스, ERP, CRM, 보안, 호스팅 등 다양한 솔루션을 구비했다.

드림라인 사업기획팀은 2조∼2조 5,000억원 사이인 국내 전용회선 규모 가운데 인터넷 전용회선이 6,000∼7,000억 정도가 될 것으로 파악하고 이 시장을 집중적으로 파고든다는 전략 아래 신상품을 내놓은 것이다. 드림라인 사업기획팀은 드림넷 ASP 주요 고객층을 일단 중소기업으로 잡았다. 즉 대기업, PC방, 닷컴기업 등으로 확산된 인터넷 전용회선 수요가 이제는 일반 중소기업 차례라는 것. 이 팀장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의 경우 한국통신, 하나로통신, 두루넷 3강의 시장 지배구조가 확고해 끼어들 여지가 별로 없다. 이에 반해 인터넷 전용회선 사업은 다양한 틈새가 존재하고, 고객 구미에 맞는 서비스를 적절히만 제공한다면 시장에서 성공할 것”이라 밝혔다.

드림라인은 올해 드림넷 ASP에 20여가지의 솔루션을 발굴, 고객에게 폭넓은 선택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업체라는 이름을 떨구고 전용회선 사업자로 발빠른 변신을 꾀하고 있는 드림라인. 드림라인이 얼마만큼 브랜드 이미지를 바꿔 전용회선 사업자로 자리를 잡느냐는 사업기획팀 어깨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듯 하다.

이영국 드림라인 사업기획팀 팀장 미니 인터뷰

◆ 전용회선 임대사업에 무게를 두는 까닭은.

그동안 대부분의 수익이 전용회선 사업에서 나오면서도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이미지가 너무 강해 상대적으로 덕을 못 봤다.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는 메이저 업체들과 과당경쟁하며 피흘리기보단 이미 확보한 가입자를 유지하며 서비스를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다. 물론 전용회선 사업도 경쟁이 치열하다. 그러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사업보다는 본래 드림라인 색깔에 맞을 뿐 아니라 틈새를 찾아 고객 입맛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파고들 여지는 충분하다고 본다.

◆ ‘드림넷 ASP 전용회선’을 시장에 선보였는데.

상품명도 ‘드림넷’이지 ‘드림라인’이 아니다. 그동안 너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업체 이미지가 강해 드림라인이라는 명칭을 쓰지않고 드림넷을 사용했다. 기업 이미지를 바꿔 나가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다. 드림넷 ASP 전용회선은 드림라인 인터넷 회선에 다양한 솔루션을 얹었다. 현재 씽크프리, 지란지교소프트, 인터넷제국, 안철수연구소, 한시큐어와 손잡았다. 올해 안에 20여 업체와 제휴하면서 솔루션 범위를 늘여나갈 방침이다.

◆ 전용회선 임대사업에서 드림라인이 가지는 강점은.

드림라인은 제일제당과 한국도로공사가 주축이 되어 지난 7월 설립된 기간통신사업자다. 지난해 뒤늦게 일반 가정이나 개인을 상대로 한 초고속인터넷 사업과 동영상 포털사이트 드림엑스 사업이 부각되면서 기업 이미지에 혼선을 빚었다. 드림라인은 기간통신 사업자로서 전용선 임대가 주요 사업이었는데 잠깐 외도를 한 셈이다.

드림라인은 경쟁사에 비해 광 코어망이 풍부하고 망이 젊다. 드림넷 ASP의 경우 제휴의 폭이 넓다. 꼭 최고의 솔루션 업체가 아니더라도 드림라인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면 어느 업체라도 환영이다. 협력 업체와 함께 시장을 개척해 나갈 생각이다.

◆ 앞으로 사업 전망은.

무엇보다 전체 전용선 사업 가운데 인터넷 전용선 비율을 40%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앞으로 회선 임대 사업자는 점차 뒤로 숨게 될 것이다. 즉 솔루션 업체, SI 업체, NI 업체들이 전면에 나서 영업을 펼치고 회선 사업자는 그림자처럼 따라 붙는 구조다. 수익을 나누기 때문에 재미없을거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마케팅 비용 등 여타 지출이 줄어들고 파트너들이 대신 영업을 뛰어주기 때문에 훨씬 이익이다. 고객들도 회선 그 자체보다는 솔루션을 염두에 두고 업체를 고를 것이다. 드림넷 ASP 전용회선에 되도록 많은 협력업체를 끌어들이려 하는 것도 그런 이유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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