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석 우리별텔레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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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석 우리별텔레콤 사장
  • 승인 2000.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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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전송장비업체인 우리별텔레콤(www.wooribyul.co.kr)은 지난 92년 설립이후 PCM 단국장치(P32-T)에서부터 채널서비스 장치(CSU-100), 소용량광전송장치(VLX-100), 고속회선가입자종단장치 등 다양한 광전송장비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파장분할다중화(WDM:Wavelength Division Multiplexing) 방식의 155Mbps급 동기식 환형 광전송장비를 개발, 업계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우리별텔레콤은 설립초기부터 연구 개발에 집중 투자한 결과 98년 벤처기업으로 지정됐으며, 특허 등록, ISO9001 인증 등 성장을 거듭한 결과 지난해 매출 156억원 달성과 함께 아리랑구조기금으로부터 55억원의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연구시설 확충, 자체 공장 신축 등 보다 내실 있고 기술 경쟁력을 갖춘 광전송장비 전문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정석 사장을 만나 사업 현황 및 향후 전략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자체 연구 개발 제품이나 매출 등 기업 가치에 비해 우리별텔레콤이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는데, 우리별텔레콤이 추구하는 사업 목표와 전반적인 사업 방향은.
우리별텔레콤은 1992년 설립이래 8년째 통신장비사업분야에만 전념하고 있다. 특히 시장 경쟁에서의 생존수단은 타사보다 기술적 우위를 선점하는 것이라는 판단하에 매년 매출액의 5% 이상을 연구 개발에 집중 투자한 결과 최근 발표한 WDM 방식의 155Mbps급 광전송장비 등 많은 자체 솔루션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급변하는 통신산업의 환경속에서 우리별텔레콤은 지속적인 연구 개발로 신규 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시설투자, 기술인력 보강 및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또 소비자의 욕구에 부합되는 제품을 적시에 개발, 국내 시장에만 의존해왔던 영업망을 확장해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 최근 버사텍과 공동 개발한 WDM 방식의 155Mbps급 동기식 광전송장비의 특징은.
우리별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소용량 광먹스 등 다양한 광전송장비를 개발해 두루넷, 한국전력 등에 공급했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9월부터 미국의 버사텍과 공동으로 WDM방식의 155Mbps급 장비를 개발, 지난달 출시했다.
이 장비는 중형 광전송장비 시장을 목표로 개발됐기 때문에 기능이나 가격 면에서 삼성전자, LG정보통신 등 국내 대기업은 물론 루슨트, 노텔 등의 외산보다 우수하다. 따라서 중형 광전송장비 시장에서 큰 반향을 불러올 것으로 자신한다. 또 공동 개발업체인 버사텍과 마케팅 및 영업 제휴를 통해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외 시장 공략을 위한 모든 제품을 우리별텔레콤에서 생산하고, 이를 토대로 중국이나 유럽, 미국 등에 역수출할 계획이다.

♦ 지난해 아리랑구조기금으로부터 약 55억원을 유치하고 코스닥시장에 등록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부채도 없는 상황에서 아리랑구조기금의 유치는 코스닥시장에 등록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개발한 장비보다 더 우수하고 다양한 장비를 개발하기 위한 시설 및 인적 투자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코스닥 등록을 위한 서류를 제출했으며, 전혀 문제가 없는 상태로 이달 중에 심사가 끝나는 데로 등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별텔레콤은 아리랑구조기금과 코스닥등록으로 마련된 자금을 바탕으로 통신장비 연구 개발에 더욱 진력할 계획이며, 모든 제품을 다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력 있는 업체와 M&A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 우리별텔레콤의 장점과 경영철학은.
우리별텔레콤은 임원을 비롯한 조직원 모두가 젊고 패기 있는 기업이다. 또한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보다 50% 정도의 가능성만 보이면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을 정도로 의사결정이 빠르다. 또 하나의 장점은 광통신전송장비에 관한 기술은 국내 대기업 뿐만 아니라 해외 어느 기업보다 우수하다는 점이다.
경영을 하면서 가장 강조하는 것이 경영자와 직원, 직원과 직원 등 상호간의 「신의」다. 믿음과 신뢰가 바탕이 된 경영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 변함없는 기업 이념이다.
또한 직원을 내조하고 있는 가족과 함께 기쁨과 슬픔을 나누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 배를 탄 선원이 선장을 믿고 각자의 역할을 다할 때 가고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

♦ 중장기 비전 및 향후 사업 방향을 소개해 달라.
우리별텔레콤은 유선통신 전송 장비에만 국한하지 않고 무선장비 시장도 새롭게 진출해 명실공히 실력있는 유·무선 통신 업체로 나아갈 것이다.
이를 위해 올해를 기점으로 중형 광전송장비, 위성수신기, LPA 및 케이블모뎀 제품을 주력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내수 시장 뿐만 아니라 미국, 동남아 등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꾀하고 있다. 현재 IMT-2000과 관련 ETRI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스템과 단말기를 개발 중에 있으며, 디지탈 방식의 LPA 중계기는 완성 단계에 있다. 또한 해외 선진 광전송장비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기반으로 타업체와의 활발한 기술 교류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군 관련 차기전술체계 장비로 2004년까지 매년 100억원 정도의 고정 매출을 확보한 상태로 매출 확대보다 기술력과 신의를 갖춘 내실있는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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