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MA2000이 WCDMA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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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MA2000이 WCDMA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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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1.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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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탑에 윈도가 설치되어 있는가, 아니면 맥킨토시가 설치되어 있는가? 컴퓨터 용도에 따라 전체 데스크탑의 80∼90%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운영 체제를 실행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일반적으로 윈도 PC는 다양한 대리점에서 맥킨토시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윈도를 사용하는 경우 선택할 수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도 다양하다. 즉, 시장 점유율은 나름대로 이점이 있다.

경쟁에서 살아남은 두 개의 3세대(3G) 무선 표준인 CDMA2000과 WCDMA 사이의 세계적 힘 겨루기에서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형성되고 있다. CDMA2000은 CDMA 네트워크 표준을 기반으로 하며 특히 미국에서 건실한 시장을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WCDMA(일명 UMTS)는 GSM 휴대폰 네트워크 표준을 기반으로 하며 세계적으로 가장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투자 회사인 던디 시큐리티(Dundee Securities)의 분석가인 마크 휴 샘(Mark Hugh Sam)은 “국가마다 점차 GSM/WCDMA를 선호하는 추세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2002년까지 10억의 전 세계 휴대폰 사용자 중 90%가 WCDMA를 지향하는 시스템에 가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름은 비슷하지만 서로 호환되지 않는 두 표준 사이의 경쟁으로 인해 각 기업은 어떤 기술을 지원할지, 그리고 어떤 회사와 협력 관계를 맺을지 고심하고 있다. CDMA도 쉽게 사라질 것 같지는 않으며, CDMA 2000이 WCDMA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출시하기가 더 쉽기 때문에 CDMA를 사용하는 캐리어가 먼저 3G 서비스를 출시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GSM과 WCDMA에 의존하는 기업이 보다 폭넓은 서비스와 하드웨어를 사용할 수 있을 가능성이 크다.

◇ CDMA2000 절망 아직 일러

스프린트 PCS 대변인인 댄 윌린스키(Dan Wilinsky)는 기업이 CDMA2000 진영에서 너무 성급하게 도망칠 필요는 없다고 주장한다. 윌린스키는 WCDMA가 CDMA2000만큼 비효율적이며 유연성이 더 떨어진다고 지적하며, 反 CDMA 캐리어들이 ‘복잡하고 값비싼’ 이전 과정을 겪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로 비즈니스 사용자를 타깃으로 하는 미국 캐리어인 넥스텔(Nextel)도 자사 네트워크를 CDMA2000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또 다른 전국적 캐리어인 알텔(Alltel)은 아직 이전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3개의 도시에서 CDMA2000을 테스트하고 있다.

CDMA/CDMA2000은 단기적 경제성이 우수하다. CDMA2000은 기존 기술과 호환이 가능하며, CDMA 캐리어들이 주로 소프트웨어만 업그레이드하면 3G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반면, WCDMA는 값비싼 하드웨어와 추가적인 대역폭이 필요하다.

CDMA2000으로 업그레이드하면 캐리어의 음성 능력도 배가되기 때문에 무선 미가입자를 3G 서비스로 유인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미국의 주요 CDMA 캐리어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는 CDMA2000에 대한 공개 성명에서 이와 비슷한 대담한 주장을 펼치며 금년에 첫 번째 단계의 기술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단지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는 WCDMA의 강력한 지지자이자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의 지분을 45%나 보유하고 있는 영국의 주요 텔레콤 회사인 보다폰(Vodafone)의 바램을 고려하지 못했다.

프로스트 & 셜리반(Frost & Sullivan)의 모바일 통신 분석가인 카를로 세레노(Carlo Sereno)는 “보다폰은 WCDMA 표준이 전 세계적으로 수용되기를 원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버라이즌 대변인은 이러한 주장을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지만, 데이터 전송 속도가 더 빠르다는 이유를 들면서 CDMA2000에서 WCDMA로 전환하는 장기적 계획을 검토 중임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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