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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콤정보통신 사장
2000년 05월 01일 00:00:00
최근 벤처기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자본 유치와 주가 관리에만 혈안이 되어 수익성 있는 사업 모델을 제시하지 못하는 인터넷 기업에 대한 불신의 벽이 높아만 가고 있다. 이에 10년 넘게 내실 경영에만 힘써온 하이콤정보통신의 김유현 사장을 만나 주력하고 있는 대형 병원, 금융 분야 소프트웨어 패키지 사업과 새천년 해외 진출에 대한 비전을 들어 보았다.


♦ 최근 벤처기업의 거품 논쟁이 가열되고 있는데 평소 어떤 마인드로 기업 경영에 힘쓰는가.
처음 국내에서 정보통신 사업을 같이 시작한 업체들에 비하면 규모가 상당히 작은 편이다. 하지만 외부 자금을 한번도 끌어들이지 않고 내실 경영에 주력했다. IMF때도 적자를 내지 않을 정도로 자본 대비 부채 비율이 제로에 가깝다. 입찰에 참가하기보다는 기술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앞세워 거의 대부분 수의 계약을 통해 사업을 적자 한번 내지 않고 지금껏 끌고 왔다.
현재와 같은 거품에 편승하지 않고 우리가 벌인 사업을 통해서만 이윤을 추구한다. 이로써 20∼30년 후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을 만들 것이다.
지금의 미국 10대 IT 업체들도 대부분 20∼30년전 벤처 열풍 속에서 살아남은 몇 개 업체이다. 직원들에게도 「고객만족」이라는 뿌리 있는 패러다임만이 서비스 제공업체가 살아 남을 수 있는 길이라고 특히 강조한다.

♦ 사업 영역과 주력 사업은.
89년 베이 네트웍스 디스트리뷰터로 사업을 시작했으며, 5년 전부터 NI(Network Integration) 사업에서 SI(System Integration) 사업과 특화된 소프트웨어 개발로까지 확장하고 있는 상태이다. 네트웍 사업은 일반 소비자 대상이 아닌 기업 대상의 B2B 망 서비스가 주를 이룬다. 사업 영역은 IT 아웃소싱 사업본부와 IT 컨설팅 사업본부, 비지니스 프로세스 사업본부로 나누어져 있다.
IT 아웃소싱 사업본부는 ISP 사업자를 대상으로 음성과 데이타 통합 네트웍 장비 제공, 각종 네트웍 관련 솔루션과 서비스 제공, 관리 및 유지·보수를 한다. IT 컨설팅 사업본부는 네트웍 컨설팅과 SI 구축을 위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비지니스 프로세스 사업본부는 병원 업무 자동화 및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HIS(Hospital Information System) 솔루션과 은행 및 금융권의 위험관리, 시장가치 평가를 지원하는 RMS(Risk Mana- gement System) 솔루션 등을 서비스한다.
특히 HIS와 RMS 솔루션 구축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 사업 현황과 보유기술을 소개해 달라.
최근 한진해운의 200여개 네트웍을 하나로 묶는 90억원 규모의 네트웍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광주 비엔날레 2000 공식 홈페이지를 제작, 운용 및 멀티미디어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문화관광부에서 주관하여 정보화 근로사업의 일환으로 전개하고 있는 89억원 규모의 「한국문화유산정보시스템」 프로젝트를 현대와 함께 수행하고 있다.
올해 주력 사업인 병원, 금융권의 특화된 패키지 솔루션인 HIS와 RMS는 틈새시장 공략과 아시아 시장 환경에 적합한 솔루션 개발로 큰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HIS 제품인 메드트랙(MedTrak)은 경영 관리, 환자 관리, 사업계획 수립, 환자 측정기능에 걸친 병원의 모든 업무를 자동화시키는 포괄적인 의사결정관리 솔루션이다. 현재 인하대 병원, 인제대 병원, 대만·중국 병원 등에 호주 개발사와 공동으로 구축했으며, 아시아 병원 시장 환경에 적합한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여 패키지로 제공하고 있다.
RMS 제품인 ALPA(Automated Loan Process Admini- strator)는 금융기관의 위기관리, 고객 관계 관리, 사업계획 수립, 성과 측정기능을 향상시키는 의사결정솔루션이다.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산업은행, 조흥은행에 솔루션을 제공했으며, 한국 금융시장 환경에 적합하게 고객화된 솔루션 개발로 금융 환경이 비슷한 아시아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 해외시장 진출 상황과 향후 사업 계획은.
우리는 서비스 제공업체로서 글로벌 업체를 지향한다. 개발 솔루션들도 웹 버전과 중국어, 일본어 버전 등으로 변환 작업 중이다.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최근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함께 언어소통이 가능한 인력을 대폭 충원했다. 매출도 작년의 2배인 375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해외에서의 매출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한자문화권을 중심으로 특화된 패키지 소프트웨어 사업, SI 사업, 웹 개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만, 중국, 일본 등에 지사 설립을 추진 중에 있다.
해외 진출과 사업 확장을 위해 지난 해 자본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20억원으로 늘렸으며, 지속적으로 전략적 투자 파트너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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