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모바일 G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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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모바일 GIS
  • 김태윤 기자
  • 승인 2001.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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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바일 비즈니스 로드맵
지리정보시스템(GIS)의 업체들이 모바일 시장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그동안 GIS 시장은 정부의 NGIS 사업 추진 등에 힘입어 규모도 커지고 인식도 예전과 많이 달라졌지만 여전히 정부 주도 산업에 불과하다는 오명을 떨치지 못했다.

지난해 시장 규모가 3,500억원대 규모였음에도 민간부분의 매출은 불과 5%에도 미치지 못했고, 전세계 시장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더욱이 300여곳이나 되는 관련 업체 중 선두 10여 곳에 돈이 몰리는 불균형 현상도 전체 시장 성장에 걸림돌이 됐다. 하지만 최근들어 정부의 GIS 시장 육성방안이 발표되고, GIS 표준화 작업, 관련 법 완화 등의 낭보가 전해지면서 활기를 찾고 있는 분위기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모바일’ 바람이 GIS 업계에 희망을 불어 넣고 있다.

WEP GIS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GIS 업계의 모바일 시장에 대한 구애는 더욱 뜨거워졌다. 특히 GIS 기술에 위성측위시스템(GPS)을 비롯한 관련 기술이 연계되면서 구현되는 서비스도 다양해졌다.

GIS와 GPS의 통합 기술은 모바일 위치정보 서비스가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고 있다. 기존의 PCS망을 이용한 위치정보의 정밀도가 오차 100∼200m였음에 반해 GPS의 오차범위는 10m 내외로 좀 더 세밀한 위치 정보 서비스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GIS업계에서는 이런 점을 이용 PDA 전용 GIS/GPS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GIS업계, ‘모바일에서 재승부 하자’
GIS 소프트는 PDA의 플래쉬 메모리 슬롯에 간편히 장착할 수 있는 GPS 수신기를 개발, 출시에 나섰다. 이 제품은 기존 GPS 전용수신기가 고가이고 응용프로그램이 부족했던 점을 보안, 20만원대에 공급될 예정이며 GPS 수신과 무선인터넷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팅크웨어는 음성지원 및 자체 경로탐색이 가능한 PDA용 네비게이션 소프트웨어 i-NAVI641을 출시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디지털맵이 내장돼 있어 자체적으로 지도보기, 지도검색, 차량 경로 검색 등이 가능하며 GPS를 통한 실시간 위치 결정을 통해 경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무선인터넷 솔루션 업체인 엠텍정보통신도 위성측위시스템수신기와 이동통신 모듈이 탑재된 위치추적단말기 ‘지엔텔’을 자체 개발, 5월부터 판로 개척에 나선다.

이밖에 포인트아이닷컴, 지오엔스페이스, 넥스텔, 지어소프트 등 대분부 GIS 업체들이 휴대단말기용 위치정보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울러 지난 2월 국내 진출을 선언한 핸드스프링사의 바이저 PDA 역시 GPS 모듈을 장착하는 등 최근 출시된 휴대단말기에는 거의 GPS 수신장치가 탑재되고 있다.

최근들어 GPS 모듈을 장착한 단말기의 출시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휴대폰 이용시 정확한 위치파악이 어렵다는 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그동안 휴대폰을 이용한 위치 파악의 경우 오차범위가 너무 커 효과적인 서비스가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단말기에 GPS 모듈 장착시 비용 상승의 부담도 있어 위치정보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확산돼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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