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마 중인 무선 광고, 언제쯤 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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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마 중인 무선 광고, 언제쯤 날 수 있을까
  • m business
  • 승인 2001.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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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들은 휴대폰과 PDA를 사용하는 수백 만의 소비자를 머리에 떠올리며 구매 사이클의 중요한 한 시점에서 이들 모바일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기를 꿈꾼다. 가장 흥미를 끌 수 있는 정확한 시간과 장소에 광고를 제공할 수 있고 해당 소비자가 구매를 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 이것은 정말 어마어마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다수의 모바일 소비자에게 무선 광고를 보내려는 꿈과 오늘날의 현실 사이에는 엄청난 난관이 가로막혀 있다. 켈세이 그룹(Kelsey Group)은 2000년 한해 동안 미국 기업들이 무선 광고에 약 3,500만 달러를 지출했다고 추정하는 반면, 시장 리서치 회사인 오범은 작년 무선 광고비가 겨우 400만 달러에 불과했다고 보고한다.

추정 액수에서 큰 차이가 있긴 하지만, 분석가들은 무선 광고에 대한 지출이 상당한 규모에 도달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한다.

광고 지출은 명목상으로만 존재할 뿐이다. 현재 수행되고 있는 대부분의 무선 광고 캠페인은 실제로 컨텐츠 공급자나 캐리어들이 무선 캠페인 모델을 테스트하고 잠재적 유료 광고주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광고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실제로 거래되는 돈은 소액에 불과하다. 따라서 보다 많은 회사가 참여하게 될 2002년까지는 광고 수익이 거의 제로 수준일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초기 개척자들은 이러한 예측에도 전혀 개의치 않고 다양한 광고 모델을 테스트하고 있다. 각 광고 형식의 경쟁력은 광고주가 타깃으로 생각하는 장치 유형에 따라 달라진다. 대체로 텍스트 메시지, 배너, WAP 변형 및 음성의 네 가지 형식이 테스트되고 있다.

텍스트 메시지
현재 가장 인기 있는 광고 형식은 장치와 서버간에 작은 양의 정보(수백 자)를 교환할 수 있는 짧은 텍스트 메시징이다. 2000년 1월에 런칭된 Advertising.com은 이미 텍스트 메시징 광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Advertising.com의 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스콧 퍼버(Scott Ferber)는 이 서비스가 아직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음을 인정하고 있다.

“무선에 대한 기대는 기술이나 수용 수준보다 훨씬 높다. 비즈니스 측면에서 보면 무선에 대한 인기와 관심이 인터넷보다 겨우 2년 뒤져 있을 뿐이지만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1996년 수준이다. 표준도 없고 보급률도 낮으며 광고주도 쉽게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고 퍼버는 설명한다. 또한 보다 복잡한 시스템이 실현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보다 텍스트 메시징처럼 제한된 기술로 먼저 시도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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