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메트릭 “진입장벽 높지만 암호화 시장 공략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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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메트릭 “진입장벽 높지만 암호화 시장 공략 자신”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2.11.26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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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형 보메트릭코리아 지사장 “DB 암호화 한계 해결”

금고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열쇠이다. 금고를 잘 잠궈놓고 열쇠를 그 옆에 둔다면 도둑이 들어와서 쉽게 금고 안의 돈을 훔쳐갈 수 있다. 현재 암호화 솔루션의 취약점이 이와 같다. 고도의 암호화 알고리즘을 이용해 데이터를 암호화 했지만, 복호화 할 수 있는 키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해커가 암호화된 데이터와 키를 함께 빼가게 된다.

암호화 기술기업 보메트릭은 키관리 솔루션을 별도의 어플라이언스로 공급해 암호화와 키관리를 각각 별도의 장소에서 관리하도록 한다. 암호화 데이터가 탈취당해도 키를 확보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없게 만드는 것이다.

이문형 보메트릭코리아 지사장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키관리 솔루션을 소프트웨어로 공급되며 암호화 솔루션과 함께 사용된다. 암호화 데이터와 키를 함께 가져가기 쉬운 구조”라며 “키관리 하드웨어를 별도로 두는 보메트릭은 기존 시스템의 구성변경 없이 에이전트와 키관리를 따로따로 운영할 수 있다. 키관리 솔루션을 이중화해 중단없는 보안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채널관리 경력, 많은 도움 될 것”
보메트릭은 OS 암호화를 통해 DB와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보호할 수 있도록 한다. 애플리케이션이나 시스템의 변경이 없고, 시스템 성능에 미치는 영향도 거의 없다. 빅데이터 환경에서 대규모 데이터를 모두 암호화 할 수 없다는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을 앞세워 국내 시장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보메트릭은 지난해 동부CNI와 인밴트AP를 총판으로 영입하며 국내에 정식 진출한 후 주요 금융기관과 금융그룹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10월 국내에 지사를 설립하면서 VM웨어코리아에서 채널영업을 총괄했던 이문형 상무를 영입해 국내 시장을 본격적으로 드라이브하고 있다.

이문형 지사장은 “채널영업을 총괄했던 경험은 지사설립 초기인 보메트릭에 매우 좋은 경력이 될 것”이라며 “지금은 보메트릭을 시장에 알리면서 고객 기반을 만들어가는 단계이므로, 총판과 리셀러, 파트너, 그리고 고객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고객과 파트너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시장 진출 1년 반 동안 쌓은 성공사례는 파일럿 성격이 강했다. 시장 진출 초반에 고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성공했으므로, 이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때”라며 “파트너의 성공이 보메트릭의 성공이라는 생각으로 파트너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암호화 시장 폭발하는 내년, 높은 실적 거두겠다”
보메트릭은 우리나라 보안시장에 대한 기대가 높은 편이라고 이 지사장은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도 손꼽힐만큼 강력한 보안규제와 까다로운 고객의 요구 때문에 글로벌 보안기업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보안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그 어느 국가보다 높아 전 세계 보안 벤더들이 진출을 시도하고 있기도 하다. 국내 시장의 높은 장벽을 넘는다면 어느 국가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평가 때문이다.

이 지사장은 “개인정보보호법으로 인한 암호화 특수가 나타나고 있으며, DB 암호화가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대안을 찾는 고객도 크게 늘고 있다. 내년에는 암호화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돼 한국에서 높은 실적을 거둘 자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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