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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비즈니스 패러다임 변화, 융합사고 프레임 갖춰야
윤완수 웹케시 부사장 “‘융합적 사고’로 변화에 대응해야”
2012년 11월 05일 17:37:55 데이터넷 webmaster@datanet.co.kr

   
2007년 1월 9일 최초의 아이폰이 출시됐다. 당시 삼성, 노키아, 모토로라 등 휴대폰 회사들은 이미 다양한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었다. 삼성과 LG는 2000년도에 이미 현재의 스마트폰 원형이 된 모델을 출시했다. 그리고 2005년 노키아의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심비안’은 시장점유율 50% 이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운영체제였다.

스마트폰 탄생에 필요한 기술, 특허, 통신사와의 관계 등 모든 면에서 휴대폰 회사가 애플을 압도했다. 그런데 왜 스마트폰이 애플의 아이폰 모델로 통일됐을까? ‘스티브 잡스’라는 시대를 앞서간 천재적인 사람 때문만은 아니다. 가장 본질적인 원인은 애플과 휴대폰 회사들과의 사고 출발점, 즉 프레임의 차이다.

전통적인 사고, 혁신을 방해한다
애플은 PC 회사였다. 통신과 아무 관련이 없었다. 따라서 PC에서 출발해 아이팟·아이폰으로 개념을 확장해오는데 아무 제약사항이 없었다. PC 혹은 PDA를 중심으로 통신을 융합함으로써 기존의 휴대폰 시장 질서를 깨뜨리고 새로운 스마트폰 시장을 창출하는 융합적 혁신을 자유롭게 하는 훨씬 유리한 사고 구조를 가졌다.

반면 휴대폰회사는 통신기기 회사였다. 통신 또는 통신수단이라는 기존의 사고 프레임에 한 발도 움직일 수 없었다. 또한 기존의 휴대폰 시장 구조를 스마트폰 시장 구조로 혁신해봐야 얻을 것이 많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오랜 기간 통신회사와 밀착관계를 기반으로 형성해온 기존 시장질서에서 얻는 이익을 위협하는 혁신을 할 이유가 없었다.

그렇다면 같은 PC회사인 HP나 델은 왜 아이폰을 만들지 못했을까? 그것은 스티브 잡스 같은 혁신가가 없어서 일 것이다. 그리고 혁신적인 제품은 외부에서 보면 갑자기 만들어지는 것 같지만 기업 내부에서 보면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진화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애플이 아이폰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아이팟’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미디어 플레이어 기기에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급속한 변화 대응 위한 ‘융합적 사고’ 필수
시각을 달리해 삼성전자는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고 스마트폰 시장은 주도할 수 있었을까? 오너의 리더십,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문화 등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필자의 견해로는 삼성전자가 PC와 PDA를 공급해온 회사이기도 하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노키아와 달리 삼성전자는 휴대폰, 가전/PC,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보완적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어 한 분야에 타격을 받아도 다른 분야에서 커버하면 돼 선택의 폭이 상대적으로 넓어서 가능했다.

13년 웹케시를 설립할 당시에는 인터넷(웹) 시대였다. 인터넷은 수많은 기회들을 시장에 공급했다. 웹케시도 금융과 자금분야에서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 그러나 불과 3년 만에 비즈니스 환경이 스마트 시대로 완전히 바뀌었다.

인터넷이 그랬듯이 스마트도 수많은 기회들을 시장에 제공할 것임이 틀임없다. 이러한 배경에서 웹케시를 비롯한 서비스 기업들이 이 새로운 기회에 적합한 융합적 사고 프레임을 가졌을까? 시대에 맞는 융합적인 사고를 가진 기업이라면, 10년 후 10배 이상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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