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시대 종말은 빗나간 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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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시대 종말은 빗나간 예언
  • 승인 2001.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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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폴 오텔리니 인텔 수석부사장이 내한했다. 그는 인텔 기반의 강력한 가정용 PC와 연결되는 다양한 종류의 디지털 기기가 중심이 될 고성능 PC 시대에 대해 역설했다.

디지털 기기의 중심이 되는 고성능 PC(Extended PC)란 인텔이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개념으로, 디지털 시대에 맞는 PC의 다각적 활용방법을 강조한다. 즉, 디지털 기기들이 보다 강력해지고 있는 홈 PC의 성능과 연결됨에 따라 디지털 오디오, 디지털 비디오, 디지털 이미징, 커뮤니케이션, 교육 및 엔터테인먼트 등 PC의 기능 역시 다양해지고 있으며 PC가 이를 구현해주는 디지털 허브가 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폴 오텔리니 수석 부사장은 『고성능 PC 시대에는 가정용 PC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며, 소비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인터넷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이는 펜티엄 4 프로세서 기반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로 인해 가능해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 요즘 대두되고 있는 포스트PC에 대한 견해는.

포스트PC는 PC의 종말이라는 전제하에 나온 개념이다. 그러나 PDA, 디지털 오디오, 캠코더, 개인휴대단말기 등 새로운 디지털 기기들 중 PC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은 없다. 이는 포스트PC가 출발부터 잘못된 개념임을 뜻한다. 다양한 디지털 기기들의 성능을 제대로 구현 가능하려면 이를 상호연결해주는 PC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PC의 판매 부진이 반도체 시장의 부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PC 시장의 수요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 다만, 증가율이 다소 둔화된 것뿐이다. 비록 과거처럼 호황을 누리고 있지는 못하지만 지난해만도 PC 시장은 2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빠른 속도로 다양한 디지털 기기들이 선보이고 있는 만큼, 그 중심축인 PC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확대될 것이다.

◆ 펜티엄 4가 가격이나 성능면에서 대중적이지 않은 것 같다.

현재 펜티엄 4 프로세서는 이제껏 인텔이 출시한 CPU 중 가장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속도도 현저하게 빠를 뿐더러 공격적인 가격정책도 이에 한몫하고 있다고 본다. 미국에서 펜티엄 4 프로세서는 990달러이다. 펜티엄 4는 고성능 PC의 개념을 실현하기 위한 첫 제품이고 고객의 요구에 따라 가격 역시 갈수록 떨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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