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데이터이든, 작은 데이터이든 상관없다. 모든 데이터의 잠재적 가치를 끌어낼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마이크 코엘러(Michael Koehler) 테라데이타 회장 및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빅데이터 열풍에 대해 이렇게 비판하며 “데이터를 통해 기업의 실적을 올릴 수 있는 시대가 왔다. 데이터는 비즈니스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도와준다. 이전보다 더 큰 규모의 데이터가 더 정확한 미래를 보여주지만, 작은 데이터에서도 충분히 가치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빅데이터 열풍이 불면서 많은 IT 기술기업들이 제각각 자사의 기술이 빅데이터 기술이라고 주장하며, 자사 솔루션을 도입하기만하면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새로운 성장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얘기한다.
그러나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해서 분석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비즈니스에 사용해야 하는지 알려주지 못한다. 특히 빅데이터는 다양한 소스에서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 핵심인데, 이와 관련된 기술을 가진 벤더는 없다는 것이 코엘러 회장의 주장이다.
그는 “그 어떤 벤더도 대규모의 정형/반정형/비정형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빠르게 분석하지 못한다. 테라데이타가 가진 기술과 같은 수준의 기술을 제공하는 벤더는 없으며, 현재 우리의 경쟁사는 없다”고 강조했다.
애스터데이터, 하둡보다 TCO 낮아
테라데이타는 미국 워싱턴DC에서 21일부터 25일까지 열리고 있는 ‘2012 테라데이타 파트너스 사용자 컨퍼런스 및 엑스포’에서 ‘테라데이타 애스터 빅 애널리틱스 어플라이언스(이하 빅애널리틱스)’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하둡과 애스터데이터의 기술을 통합시켜 단일 장비에서 구동시킬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다른 경쟁사들도 하둡과 DW를 하나의 랙에 설치해 운영할 수 있는 빅데이터 솔루션을 발표한 바 있다. 테라데이타의 빅애널리틱스는 각각 다른 장비를 하나의 통에 넣은 수준의 물리적 통합이 아니라, 노드 단위에서부터 단일한 방식으로 데이터 분석을 수행할 수 있다.
코엘러 회장은 이 점을 강조하며 “하둡은 빅데이터를 관리하는데 좋은 플랫폼이지만, 하둡은 전문인력이 필요하고, 비용이 많이 든다”며 “애스터 플랫폼은 하둡 전문지식 없이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 하둡을 위해 필요한 인력·시간을 감안하면, 애스터 플랫폼은 TCO가 낮다”고 강조했다.
그는 “빅데이터의 정의와 해법이 다르기 때문에 경쟁사를 규정하거나 상대적인 기술우위를 따지기가 어렵다”며 “그러나 테라데이타는 데이터의 분석을 통한 비지니스 가치 창출을 도와주는 플랫폼으로 세계 최고라고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고객·파트너와 함께 성장”
코엘러 회장은 고객들과 함께 진행해온 빅데이터 사례를 소개하며 이 분야에 대한 경쟁력을 강조했다.
링크드인은 전문가를 위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기업으로, 데이터와 테라데이타를 활용해 전세계 전문가 네트워크를 만들고 있다. 글로벌 식료품 기업 맥케인푸드(McCain Foods)는 테라데이타로 제품 생산량을 늘리고, 유통구조를 개선해 전 세계 소비자에게 식료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반즈앤노블과 길트그룹은 테라데이타의 디지털 마케팅을 활용해 고객과의 상호교감을 이루고, 실행가능한 비즈니스 통찰력을 얻고 있다. 제조업에서는 각 부품이나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센서 데이터를 모아 분석해 불량률을 줄여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다. 정부와 금융기관은 사기방지를 통해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있으며, 영화제작사는 소셜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고객 인텔리전스’를 얻고 영화의 흥행 시기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
코엘러 회장은 “테라데이타는 고객에게 일방적으로 기술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과 파트너십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비즈니스 가치를 개선시키고 있다. 유행을 따라 문어발 식으로 사업을 확장하지 않고, 가장 잘 하는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며 “타블로 소프트웨어, 호튼웍스, SAS, 클라우데라 등 파트너들이 테라데이타와 함께 일하면서 고객이 필요한 부분을 제공해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