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비는 인도를 기반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DR 솔루션 ‘사노비 DRM’을 공급하고 있으며, 다양한 환경의 재해복구 통합관리를 지원한다. 사노비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HP는 자사 DR 시스템은 물론, 경쟁사 시스템으로 구성된 환경에서도 DR 컨설팅과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아쉬구하(Ashis Guha) 사노비 사장은 “사노비는 다양한 이종 플랫폼 환경에서도 DR 환경을 검증하고, 재해시 완벽한 복구가 가능하도록 도와준다”며 “HP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DR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R의 신뢰성·가시성 높이는 솔루션
사노비 DRM은 DR 시스템을 관리하는 솔루션으로, 재해시 DR이 작동하지 않는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기업들이 DR에 많은 투자를 단행했지만, 실제 재해가 발생했을 때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 평소에 DR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테스트하고, 정기적/비정기적으로 모의훈련을 통해 DR 환경을 점검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기업들은 테스트 도중 장애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테스트를 실제로 진행하지 않는다.
사노비 DRM은 재해 발생시 서비스가 자동으로 DR로 이관되는지 점검하고, DR로 이관된 서비스의 워크플로우 변경이나 이상 유무 판단, 시스템 복구시 운영 서비스 그대로 페일백하는 기능까지 관리한다. 가상 모의훈련을 통해 재해시 DR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알려주는 ‘리커버리 어슈어런스’ 요건을 만족시켜준다.
사노비는 인도와 아시아 전역에서 HP, IBM, EMC 등 주요 시스템 벤더들과 폭넓은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영업사무소 설립과 함께 한국HP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진출을 선언했다.
구하 사노비 사장은 “사노비는 DR의 신뢰성을 보증하는 솔루션으로, 전 세계 어디에도 이와 같은 기능을 하는 솔루션은 없다”며 “2011년 가트너가 하이프사이클을 분석하는 보고서에서 DR 관리 툴을 처음 소개하면서 사노비에 대해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DR을 제대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노비 DRM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사노비가 한국시장 진출을 위한 첫번째 파트너로 HP를 선택한 것은 HP 파트너십을 통해 가장 많은 성공사례를 만들어왔기 때문이다. 현재 인도의 사노비 고객 중 30~40%가 HP와 함께 한 것이다. 한국에서도 HP가 확보하고 있는 많은 고객 풀을 사노비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구하 사장은 덧붙였다.
한국HP는 자사의 DR 솔루션과 사노비 DRM을 결합시키고, 자사의 컨설팅, 서비스, 관리 역량을 결집시켜 DR 역량을 높일 수 있으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홍섭 한국HP 테크놀로지 컨설팅 서비스 부장은 “사노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HP의 DR 서비스는 보다 완벽해졌다. HP의 서비스와 관리 역량, DR 솔루션·기술에 사노비의 DR 관리 역량이 더해지면 경쟁사대비 차별점을 강조할 수 있다. 경쟁사 솔루션으로 구축된 DR 시스템에도 HP의 서비스가 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 은행 “사노비 도입 후 5배 많은 리플리케이션 운영”
국내에서 DR은 인프라에 많은 투자를 단행했지만, 시스템 구축 후 방치된 경우가 많다. DR로 구축된 시스템을 활용하지 못해 예산낭비라는 인식도 있으며, 관리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것이 대표적인 비용절감 대상으로 꼽힌다.
가격과 운영비용에 민감한 국내 기업들이 DR 시스템이 아닌 DR 관리 시스템을 도입할지 예단하기 어렵다. 다만 국내기업들은 기존의 DR 시스템 벤더에 사노비 DRM과 같은 관리 기술을 요구하게 될 것이다.
구하 사장은 “DR 관리 제품은 있으면 좋은 솔루션이 아니라, 반드시 필요한 제품”이라고 강조하며 “사노비 DRM을 실제로 도입한 기업의 사례를 살펴보면 DR에 대한 관점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의 HDFS 은행은 사노비 DRM 도입을 통해 DR 관리 생산성이 85% 향상됐으며, 모의훈련 효율성이 75% 높아졌다. 동일한 관리인력으로 5배 많은 리플리케이션을 운영할 수 있다. 소트웨어 도입을 통해 전체 DR 환경을 구축하고, 운영에 소요된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모의훈련은 기존의 2시간 분량의 모의훈련이 20분만에 완료돼 직원들의 불편함을 막는 등의 효과를 발휘했다.
구하 사장은 “아무리 철저하게 대비했다해도 재해가 발생했을 때 DR이 제대로 작동될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된다”며 “DR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고, DR의 신뢰도를 믿을 수 있어야 안전한 시스템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