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터 리서치 한국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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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터 리서치 한국 지사장
  • 승인 2000.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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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 가트너그룹과 함께 세계 3대 리서치 회사인 포레스터 리서치는 83년부터 IT업계의 리서치·컨설팅 사업을 시작했다. 주요 고객은 미국, 유럽 중심의 디지털 전자 제품 판매 회사에 집중되어 있으며 전세계 200여개 기업 고객이 있다.

포레스터는 철학적 개념을 바탕으로 한 독특한 마케팅 DB를 구축해 놓고 있다.
등록상표인「테크노그래픽스(Technographics Data & Analysis)」는 포레스터가 가장 자랑하는 것이다. 미국과 캐나다, 유럽, 7개국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기술에 대한 수용성, 디지털 제품에 대한 태도 및 구매력, 인터넷 사용자들의 동향 및 추세 등을 현지 조사한 리서치 그룹이다.
그외 인터넷 분야의 리서치 그룹인「인터넷 커머스」, 컴퓨터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네트웍, 통신 분야의 리서치 그룹인「코퍼레이트 테크놀로지」등이 있다.

포레스터는 고객에게 1년 계약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1년 동안 발간되는 리포트 약 100~150개와 계약일로부터 과거 3년동안의 리포트 300~450개도 함께 볼 수 있다. 그래서 각 그룹별로 연간 총 400개 이상의 리포트와 애널리스트가 분석한 시사적인 A42~3장 분량의 IT뉴스 분석 자료를 제공한다. 온라인 서비스도 가능하다.

포레스터의 회장 겸 CEO인 조지 콜로니(George F. Colony)는 40대로 회사 규모에 비해 아직도 개인 사무실로 따로 두지 않고 비서도 없으며 애널리스트와 함께 직접 자신이 리서치 업무를 진두지휘한다.이처럼 CEO의 마인드는 고객에 대한 가치를 어떻게 높일 것인가에 집중되어 있다. 이러한 마인드로 늘 변화를 앞서가는 철학적 개념과 방향을 분석해낸다. 조지 콜로니는 인터넷 리서치 시장을 개척한 사람이기도 하고 클라이언트/서버 개념을 처음 도입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임경규 지사장은 전자공학도 출신으로 한국컴퓨터와 콤텍시스템 기획실에서 기획 마케팅 업무를 7년 동안 경험한 뒤 IT분야 리서치·컨설팅 업체인 데이터 인포메이션 서비스 그룹의 한국 지사장을 지냈다.
임지사장에게는 특별한 고객이 있다. 자본금 2억의 기업가가 어느날 찾아 왔다. 평소 기술려과 아이디어는 자신있었지만 시장의 흐름을 읽고 분석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실감하고 3만 5천불이라는 만만찮은 비용을 감수하면서까지 포레스터의고객이 된 경우였다. 대기업이나 다른 벤처기업과의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시장 흐름을 읽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현장에서 절실히 느끼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일화라고 소개했다.

♦ 포레스터의 강점은 무엇인가.
포레스터는 분석을 통한 결론을 내릴 줄 안다. 향후 방향과 전략, 비즈니스 플랜을 정확히 내려준다. CEO, CIO에게 사 기획, 전략, 마케팅에 대한 전략적 컨설팅을 리서치 서비스한다.
일반적인 시장 자료는 부분적으로 필요 하겠지만「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느냐」는 방향 제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포레스터는 기존처럼 기술을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패턴 변화를 분석하는데 더 중점을 둔다.
CEO의 고민거리를 해결해 주는 포레스터의 보고서는 타사의 바인더 형식의 두꺼운 자료와 달리 20페이지를 넘지 않는 내용으로 실전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략을 세워야 하는 기업 임원들을 위해 주로 정성적 분석에 치중한다.
보고서는 CEO인터뷰를 통해 IT산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장 자료와 이에 근거한 정량적, 정성적 분석 자료를 제시한다. 이 분석 자료를 토대로 향후 액션 플랜에서 결론(What it means)까지 고객에게 제공한다.

♦ 기존의 웹비지니스는 거의 사라질 것이라는 분석 자료를 많이 내놓은 것으로 아는데.
패러다임의 전환을 강조한 것이다. 인터넷 비지니스는 21세기의 골드러시라고 표현할 수 있다.
서부 개척 시대처럼 금광이 어딘가 있다는 것은 확실하지만 구현 방법이나 기술을 어떻게 찾느냐가 문제다. 아직 전체적으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우리는 방향 제시와 함께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전략적 리서치에 중점을 둔다.
포레스터는 리서치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독특한 시각으로 고객이 원하는 결론 도출까지 제공한다. 이처럼 시대흐름을 앞서가는 분석 때문에 고객들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부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과 미디어 부분에서 포레스터가 갖고 있는 고객 인지도를 보면 지금까지의 리서치 결과와 분석이 결코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준다.

♦ 한국지사의 올해 사업 계획을 말해달라.
한국지사는 99년 2월에 설립했으며 현재 국내 60여개 업체가 우리의 고객이다. 국내 고객의 90% 이상이 인터넷 리서치에 집중되어 있다. 리서치, 컨설팅 및 포럼 등을 통해 특히 인터넷 분야의 기존 및 신규 업체들의 발전 방향과 사업전략, 마케팅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금은 리서치 서비스 판매와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는 애널리스트를 보강해서 인터넷 리서치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단순 시장 조사는 외주를 주고 그것을 분석하는 애널리스트를 중심으로 지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정확한 리서치 분석 자료를 통해 한국 IT산업의 정확한 시장·기술·업체 분석으로 한국 인터넷 산업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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