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전공과 앞으로 진출하고 싶은 분야가 서로 다르다면 청강이나 독학을 통해 이 분야를 공부하는 게 좋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 배우고 있는 전공을 소홀히 하지는 마십시오. 분명히 전공과 연관해서 더 좋은 길을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 경영학을 전공한 사람이 네트워크까지 알게 되면 그냥 네트워크만 알고 있는 사람에 비해서는 회사에서도 훨씬 더 선호하게 될 겁니다. 회사에는 여러 가지 응용분야가 정말 다양하다는 걸 잊으시면 안됩니다.
암튼 기초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학교 다닐때 기초를 쌓지 못하면 회사에 와서는 그럴수 있는 기회가 없습니다. 그것말고도 해야 될 일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죠. ^^
그 다음이 영어입니다. 아실겁니다. 제가 얼마나 영어를 강조하고 있는지. 그나마 제가 대기업에서 버틸 수 있었고 또 외국회사에 들어올 수 있었던 건 학교 다닐 때 짬짬이 배운 영어회화 덕이 아닌가 싶습니다(물론 지금은 별로 하고 있지도 못하지만요... 암튼 그때 수업료는 다 뽑아먹었다고 생각합니다. ^^).
지금도 후회되는 건 바로 어학연수입니다. 만약 제가 다시 학생이 된다면, 다른 생각 안하고 한 일년 꼭 갔다 오고 싶습니다. 물론 그냥 간다고 영어를 잘하는 건 아닐 겁니다. 만약 어학연수를 1년 간다면 최소한 1년간 국내에서 준비가 필요하답니다. 직접 연수를 갔다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국에서는 놀다가 외국가서 열심히 하자는 사람들치고 제대로 공부하고 오는 사람 없다고 합니다. 뭐든지 준비가 필요하다는 거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물론 형편이 안되서 생각도 못할 수도 있겠지만, 그게 안된다면 학원이라도 꼬박 꼬박 다니고, 또 한시간 학원 다닌다면 세시간은 준비를 해서 가셔야 한다는 겁니다. 점점 더 세상은 지구촌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더 잘 느끼시겠지만 이제 내 것만으로는 이겨낼 수가 없는 세상입니다. 다른 사람의 지식을 가져와야 한다는 겁니다. 그걸 위해 언어는 필수입니다. 기초지식과 언어가 어느 정도 준비되었다면, 그 다음이 바로 자격이니 응용이니 하는 겁니다.
특히 자격증은 내가 실력이 있으면 언제라도 얻어낼 수 있는 겁니다. 지금 학교 다니시는 분들이 자격증을 딴다고 해도 사실 그걸 이용할 수 있는 분야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력서에 있는 자격증란에 쓸수는 있겠지만 말입니다. 또 요즘 대부분의 자격증은 몇 년에 한번씩 재인증을 받아야 하는 것도 많아졌습니다. 물론 이 자격을 따기위해 노력하는 그 과정 만큼은 너무 중요합니다. 후배님들....(제가 이렇게 불러도 되죠? ^_^)
전 여러분이 믿음직스럽습니다. 제가 만났던 몇몇 후배님들도 정말 믿음직스러웠습니다. 여러분은 잘해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앞날이 밝을 것이란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 길을 가는데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전 만족합니다. 이 길을 조금 먼저 걷고 있는 제가 도와드릴 일이 있다면 언제나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