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시장서 애플 성장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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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시장서 애플 성장세 ‘주춤’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2.08.1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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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모바일폰 판매량 2.3% 감소 … 안드로이드 주도권 강화

전 세계 모바일 시장에서 애플의 성장세가 꺾이는 것일까? 가트너(www.gartner.com)는 2분기 애플 아이폰 판매가 1분기보다 12.6% 감소하며 고객 수요가 줄어 들었다고 16일 밝혔다. 그러나 전년동기 대비 47.7% 증가해 여전히 성장동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아이폰 판매가 주춤한 것은 삼성 갤럭시3 출시의 영향이 크다. 삼성은 자체 예상치를 훨씬 넘어 출시 2개월만에 1000만대 출하량을 기록했다. 재고부족만 아니라면 실제 판매량은 더욱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가트너 집계 결과 이 기간 최종 사용자 대상 모바일폰 판매가 4억1900만 대에 달했으며, 이는 전년동기대비 2.3% 감소한 것이다. 스마트폰 판매는 전체 모바일폰 판매의 36.7%를 차지하며 2012년 2분기 42.7% 증가했다.

가트너 수석 애널리스트 안술 굽타(Anshul Gupta)는 “2012년 2분기에 수요 둔화 추세가 더욱 심화됐다. 어려운 경제 환경과 올 하반기 이후의 상위 기종 발표 및 프로모션을 이용하기 위한 사용자의 업그레이드 연기에 따라 시장 전반에서 수요 증가세가 둔화됐다. 피처폰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으며 전반적인 모바일폰 시장이 크게 약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3G를 내세워 2012년 하반기 주요 기종의 발표를 준비하고 있는 중국 제조 업체들과 함께, 곧 출시될 애플 아이폰 5 등을 비롯한 주요 제조업체들의 첨단 스마트폰 발표가 스마트폰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게 될 것이다. 하지만, 피처폰의 수요 둔화는 계속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삼성의 모바일폰은 전년동기대비 29.5% 증가했으며, 삼성 모바일 기기 중 스마트폰이 50.4%에 이르는 4560만 대를 차지한다.

애플 아이폰 판매량은 1분기보다 줄었지만, 경제적인 압력을 받지 않은 북미 및 서부 유럽 지역의 성수기 판매가 앞으로 늘어날 것이며, 신형 아이폰의 출시 일자에 따라 2012년 3분기에 다시 한 번 약세 후 정상 궤도로 회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노키아의 모바일폰 판매는 2012년 2분기에 14.8% 하락했다. 노키아는 자사의 피처폰 판매를 방어하기 위해 화이트박스와 새로운 이머징 기기 제조 업체들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노키아의 자체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 분기 대비 피처폰 시장 점유율이 높아졌다.

피처폰 시장에서의 연속적인 성장률을 발표하고 있지만 노키아 루미아는 안드로이드를 대체하는 기종으로서 소비자들에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스마트폰 OS 시장에서 안드로이드는 2012년 2분기에 시장 점유율을 20.7% 증가시키며 그 주도권을 확대했다. 애플의 iOS 시장 점유율은 사용자들이 전년 동기간에 비해 0.6% 증가했지만, 아이폰 5의 출시를 앞두고 대부분의 시장에서 업그레이드 결정을 미루면서 지난 분기에 비해 3.7% 감소했다.

가트너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폰 5가 출시되면 최대 규모의 업그레이드 기회가 형성되는 것은 물론 보다 큰 화면과 외형적으로도 향상된 새로운 디자인으로 아이폰 4 사용자들이 업그레이드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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