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텔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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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텔 대표이사
  • 승인 2000.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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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SDS에서 분사해 종합 인터넷서비스 회사로 출범한 유니텔의 대표이사에 강세호 한국소프트창업자문 사장이 선임됐다. 신임 강세호 사장은 삼성SDS 컨설팅 사업부장을 거쳐 지난해 한국소프트창업자문을 설립하는 등 인터넷 비지니스 관련 분야에서 식견과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세계적인 인터넷 종합회사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힌 강세호 사장을 만나 유니텔의 사업방향 및 전략을 들어 보았다.

종합 인터넷서비스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유니텔은 인터넷통신 유니텔, 기업 대상의 비지니스 인터넷, 커뮤니티 포탈사이트 웹피, 전자상거래, 인터넷 쇼핑몰 유니플라자 등을 기본 축으로 각 사업 부문별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자본금 400억원, 임직원 720명으로 출발한 유니텔은 대기업 규모로 내년에는 코스닥 및 나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강세호 사장은 창립 기념식에서 「유니텔 킹덤(kingdom) 2010)」이라는 회사 비전을 발표했다. 유니텔 킹덤 2010이란 2010년 유니텔의 모습을 제시한 것으로, ▲넥스트 미디어 유니텔 ▲밀레니어 임프로이 ▲헬쓰 사이버 소사이어티 등 세가지 측면에서 상세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넥스트 미디어 유니텔(Next Media Unitel)은 단순 인터넷을 벗어나 어디에서 어떤 수단을 이용해서도 유니텔에 접속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하며, 밀레니어 임프로이(Millionaire employee)는 임직원이 회사를 통해 자신의 꿈을 펼치며, 기업 가치 극대화를 추구하여 기업과 직원 모두 부자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끝으로 헬시 사이버 소사이어티(Healthy Cyber Society)는 건전한 사이버 문화를 조성해 사회에 공헌하는 것을 뜻한다.

■ 세계와 경쟁하는 인터넷업체를 꿈꾸며

비전을 제시하면서 강세호 사장은 유니텔이 단순히 인터넷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회사가 되어서는 안되며, 고객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행복을 전해줄 수 있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삼성의 일원이라는 안이한 생각은 벗어 버려야 하며, 국내는 물론 AOL(아메리카 온라인)과 같은 해외 선진기업들과 사활을 건 경쟁을 벌여야 할 것이라 덧붙였다.

유니텔은 인터넷 통신 사업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벤처 투자 및 인수, 제휴를 통해 서로의 장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해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대규모 유니텔 벤처펀드를 조성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벤처기업을 육성해 유니텔 패밀리를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 인도, 미국, 일본 등 해외 진출 및 해외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 체제를 형성하여 세계 속의 인터넷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강세호 사장은 『유니텔 온라인과 웹피를 합해 330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어 올해말까지 600만 가입자와 3,032억원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물산과 인터넷 비지니스 관계는 어떻게 되는가.
삼성물산의 인터넷 사업은 그룹사 중에서 매우 앞서 있다. 삼성그룹은 각 계열사별로 영역이 구분되어 인터넷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유니텔과 중첩되는 부분이 많지 않다. 오히려 유니텔이 삼성물산과 협력해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부분이 많다. 부딪히는 문제는 서로 조율해서 풀어나가면 될 것이다.

♦ 최근 일부 인터넷업체들 중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고려하고 있다는데.
비록 무료 인터넷이 세계적인 추세라고 하더라도 기업이 수익모델을 만들지 못한채 무료화를 시도한다면 그 기업은 결국 쓰러지게 될 것이다.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수익모델과 연결만 된다면 유니텔도 충분히 서비스 무료화를 고려할 수 있다.

♦ 무선인터넷사업과 컨텐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유니텔 전략은.
지금은 유선 서비스가 인터넷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무선 접속 서비스가 시장 대부분을 움직이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유선의 무선화로의 시장 전환은 최소 2년 정도 이전과정이 필요하다.
유니텔은 넥스트 미디어 랩 연구소를 통해 관련 기술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웹 가전, 정보전쟁에 대비할 방침이다. 또한 컨텐트 부분은 기존 IP사업자를 CP로 전환시킬 수 있도록 투자를 기울일 예정이며, 한국소프트웨어창업자문에서 추천한 1,000여개의 우수한 컨텐트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컨텐트를 확보할 방침이다.

♦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했는데 그 규모는.
펀드 결성 규모는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추진될 예정이다. 굳이 규모를 정한다면 대략 100∼200억원 규모가 될 듯 싶다. 하지만 투자조합 및 엔젤클럽 등을 포함하게 되면 그 규모는 500억원내지 1,000억원 규모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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