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통화 3차 혁명, VoLTE 상용 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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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통화 3차 혁명, VoLTE 상용 서비스 개시”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2.08.0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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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LG U+, 8일부터 상용화 … KT, 10월 상용화 예정

LG유플러스, SK텔레콤이 8일부터 세계 최초로 VoLTE(Voice over LTE)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 KT 역시 현재 VoLTE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중으로 10월부터 고품질의 상용 서비스 개시를 예정 중으로, 데이터에 이어 음성까지 IP 기반으로 전환되는 LTE 시대가 본격화됐다.

LG유플러스, LTE 리딩 컴퍼니로 변신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LTE 전국망을 구축한데 이어 8일부터 VoLTE 기능이 탑재된 2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HD급 음성을 제공하는 All IP 기반의 VoLTE를 상용화한다. 지난해부터 VoLTE 품질분석과 단말, 네트워크, 서버 등 VoLTE 기능시험은 물론 필드테스트를 통해 안정화/최적화를 끝마치고 데이터는 물론 음성까지 LTE 시스템을 이용하는 VoLTE를 시작하기로 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VoLTE 서비스의 체감품질 강화를 위해 800MHz와 2.1GHz의 2개 LTE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멀티캐리어 기술을 올 연말까지 서울 및 6대 광역시에서 시작하고 내년에는 전국 84개시에도 적용해 보다 안정적인 VoLTE 통화품질을 제공할 방침이다.

최주식 LG유플러스 SC본부 전무는 “VoLTE는 LTE 전국망이 관건”이라며 “완벽한 LTE 커버리지 확보를 통한 안정적인 VoLTE 서비스를 위해 기지국과 광중계기외에 초소형 중계기를 올해 10만개 이상 설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최 전무는 “VoLTE 상용화로 인해 LG유플러스 LTE 가입자는 검증된 네트워크 통화품질을 바탕으로 전국 어디에서나 세계 최고의 고품질 Vo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LG유플러스는 LTE 서비스 커버리지 및 가입자 용량을 담당하는 소형 기지국(RRH) 7만 여개를 구축하고 건물 내부 및 지하 공간의 서비스를 위한 인빌딩 중계기와 일반중계기 11만개를 설치하는 등 LTE 인프라를 구축해 놓은 상황이다.특히 LG유플러스는 All IP를 기반으로 HD 음성은 물론 영상과 데이터의 3차원이 융합된 커뮤니케이션 브랜드 ‘지음(知音)’도 선보였다. ‘지음’은 어디서나 선명하고 깨끗한 고품질 HD 음성통화를 넘어 VoLTE를 기반으로 음성, 영상, 채팅 등 서비스의 융합/공유를 통해 감성의 교감까지 이루어지도록 하는 차세대 커뮤니케이션을 의미한다.

VoLTE 지음의 상용화로 LG유플러스 LTE 가입자는 AMR-WB(Adaptive Multi Rate Wideband) 고음질 음성 코덱과 50~7,000Hz의 폭넓은 가청 대역을 이용, 소리의 선명도 및 원음에 가까운 HD급 음질로 통화가 가능해졌다. 또한 통화연결 시간도 0.25~2.5초로 기존보다 최대 20배 이상 빨라질 뿐 아니라 LTE 네트워크에 음성, 비디오, 데이터 등 서비스별로 품질관리가 가능한 QCI(QoS Class Identifier) 기술이 적용되어 mVoIP와 달리 트래픽 폭증시에도 안정적인 VoLTE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HD 음성통화에 이어 빠르고 선명한 LTE 속성을 잘 활용한 All IP 기반의 혁신적이고 편리한 특화 서비스로 지음(知音)을 탈통신과 연계해 새로운 기회로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음 서비스 이용자는 음성통화를 하면서 영상/채팅통화로 전환하거나 음악을 같이 듣고 지도, 뉴스, 사진, 일정 등 각종 정보를 상대방의 스마트폰에서도 그대로 보여주면서 안내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LG유플러스는 IMS IP, 인터넷 IP, 테더링 IP 등 여러 개의 IP를 운영할 수 있는 MPDN(Multiple Packet Distribution Network)을 도입, 와이파이 접속이나 데이터 OFF시에도 영상통화 수신/발신을 할 수 있는 등 특정상황에서 일부 서비스들이 제공하지 못했던 부분도 해소키로 했다.

LG유플러스는 기존 출시된 옵티머스 LTEⅡ와 갤럭시SⅢ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VoLTE 지음(知音)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신규 고객은 새로운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모델로 VoLTE 서비스를 가입해 사용할 수 있고, 기존 고객은 FOTA용 소프트웨어로 업그레이드해 서비스 가입이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또 VoLTE와 일반 통화 중 원하는 발신 형태를 선택할 수 있게 해 선택의 폭을 넓힌 가운데 10월부터 지음 서비스가 가능한 LTE 단말을 출시, 올해에만 7종 이상의 VoLTE 지음 스마트폰을 선보일 방침이다.

SK텔레콤, ‘HD 보이스’ 상용화
SK텔레콤 역시 LTE를 이용한 차세대 고품질 음성통화인 ‘HD 보이스’ 서비스를 8일부터 시작한다. ‘HD 보이스’는 3G 음성통화에 비해 2.2배 넓어진 주파수 대역폭을 처리할 수 있는 고음질 음성 코덱을 사용함으로써 바로 옆에서 이야기하는 것과 같은 HD급 음질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3G 음성통화와 동일한 요율의 시간 단위 과금(1.8원/1초)으로 ‘HD Voice’를 제공해 고품질의 프리미엄 서비스인 ‘HD 보이스’를 추가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별도의 과정 없이 기존 통화 다이얼러와 동일하게 수·발신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HD 보이스’에 2G·3G 음성통화에서 제공되던 컬러링, 발신번호 표시, 착신 전환 등 총 56종의 주요 부가서비스(VAS) 역시 동일하게 적용해 고객들이 더 나은 음질의 ‘HD 보이스’에서도 기존 통화에서 제공되던 다양한 편익을 그대로 누릴 수 있도록 했다.

‘HD 보이스’ 이용을 위해서는 전용 단말이 필요하며, 8일부터 ‘HD 보이스’ 기능이 탑재된 갤럭시 S3 LTE가 판매된다. SK텔레콤은 상용화 전에 갤럭시S3 LTE를 구입한 고객도 ‘HD 보이스’ 이용이 가능토록 사전 준비를 마쳤으며,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8월중 진행한다. 아울러 향후 출시되는 대부분의 LTE 스마트폰에 HD 보이스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음질을 HD급으로 대폭 개선한 ‘HD 보이스’는 3G 음성 압축 방식을 대폭 개선한 AMR-WB(AMR-WideBand) 방식을 적용했으며, 전송 대역폭도 23.85kbps로 3G 대비 넓어져 기존에 들을 수 없던 저음 및 고음역대의 소리까지 전달하는 수준으로 음질이 약 40% 가량 개선됐다.

3G 음성 통화는 압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람 목소리의 주파수인 300~2400Hz 대역만 잘라내 사용했던 반면 ‘HD 보이스’의 AMR-WB 방식은 50~7000Hz까지 자연의 소리 대역까지 더 넓게 사용해 더 풍부하고 자연스러운 음질을 들려준다. 즉, 2G 음성통화가 AM 라디오 수준, 3G 음성통화는 FM 라디오 수준이었다면 ‘HD 보이스’는 CD를 듣는 수준으로 발전했다고 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작년 7월 전 세계 22번째로 LTE를 시작, 지난 6월 가입 고객 300만명을 돌파하며 세계 2위 LTE 사업자로 올라섰으며, 이번 ‘HD 보이스’ 상용화를 기점으로 전 세계 LTE 시장 및 기술을 대표하는 최고의 통신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HD 보이스’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6월 LTE 전국망 구축을 마쳤고, 기존 읍면 단위 전국망을 넘어 빌딩 내부, 지하 공간, 주요 산간·도서 지역 및 해상 등을 포함한 전국 모든 생활권에서 LTE 이용이 가능하도록 촘촘한 ‘입체 3D 전국망’ 구축을 완료했다.

뿐만 아니라 끊김 없이 원활한 ‘HD 보이스’ 제공을 위해 어드밴스드-SCAN, LTE 펨토셀, 멀티캐리어 등 3대 LTE 핵심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상용화한 바 있다. 음성통화는 데이터통화와 달리 끊김 없는 전송이 돼야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SK텔레콤은 이를 보장하는 기술들을 지속적으로 적용해왔으며, 기술 완비와 함께 ‘HD 보이스’를 상용화하게 됐다.

배준동 SK텔레콤 사업총괄은 “SK텔레콤은 HD 보이스 상용화를 통해 시장 규모, 네트워크, 기술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LTE 최고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며 “향후 HD 보이스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비롯 고객들이 더욱 즐겁고 편리한 모바일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LTE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KT, 9월 말까지 ‘HD 보이스’ 시범서비스
KT는 LTE 상용망을 이용한 고품질 음성통화인 ‘HD 보이스’ 시범서비스를 전국의 직장인 및 대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7월 21일부터 시작해 9월 말까지 진행해 10월에는 안정적인 고품질의 ‘HD 보이스’를 일반 고객들에게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HD 보이스’는 LTE 기지국 간 전파 신호의 간섭을 최소화한 최적의 ‘가상화 VoLTE’ 기술을 적용했으며, 기존 3G 통화 대비 폭넓은 음성대역을 통해 마치 직접 보며 대화하는 것처럼 또렷하고 생생한 음성통화를 제공한다.

강국현 KT 개인Product&Marketing본부 본부장은 “음성통화는 데이터 서비스보다 더욱 안정적인 품질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시범 서비스 운영을 통해 더욱 완벽한 ‘HD 보이스’ 출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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