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의 멋진광고 이상의 그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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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의 멋진광고 이상의 그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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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1.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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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이 치열하고 포화 상태인 시장에서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선데이는 마케팅과 애플리케이션을 넘어 3G 영역과 기타 글로벌 시장으로 눈길을 돌려야 할 것이다.

홍콩의 무선 캐리어인 선데이(Sun-day)는 약 4년 전쯤 보잘것없는 약체 기업으로 등장했지만, 틀에 얽매이지 않는 이름과 네온 색상의 광고로 경쟁사를 즐겁고도 당혹스럽게 했다. 업계 소식통들은 선데이가 거의 포화 상태인 홍콩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혁신적인 광고와 마케팅 수행
허치슨(Hutchison), 홍콩 텔레콤(Hong Kong Telecom) 및 스마톤 커뮤니케이션즈(SmarTone Communications)와 같은 캐리어들은 700만에 가까운 홍콩 인구를 거의 둘러싸다시피 했으며, 이러한 상황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홍콩 소비자들은 브랜드 이름에 집착하고 입에서 입으로 제품을 구입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관습을 깨는 초기 회사가 그러한 강자들과의 경쟁에서 성공하기란 훨씬 더 어려웠다. 선데이는 전혀 희망이 없다고 비평가들은 주장했다.

선데이는 이들 비평가의 주장이 틀렸다는 것을 입증했다. 자금력이 풍부한 주요 텔레콤 재벌이 지배하는 시장을 파고들기 위한 선데이의 전략은 언제나 독창적인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를 신속하게 시장에 제공함과 동시에 혁신적인 광고와 마케팅을 수행하는 것이었다. 투자 회사인 살로몬 스미스 바니(Salomon Smith Barney)의 분석가인 로힛 솝티(Rohit Sobti)는 “선데이가 홍콩 시장에서 코카콜라나 펩시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보다 훨씬 더 유명할지도 모른다. 홍콩에서는 어디를 가더라도 선데이의 로고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장이 성숙함에 따라 선데이는 더 이상 데이터 서비스 분야에서의 선점자 지위를 활용할 수 없게 되었다. “이제 홍콩 모바일 데이터 시장이 너무 발전해서 소비자들도 일정 수준 이상의 서비스를 기대하게 되었다”고 리서치 회사인 오범의 아시아 태평양 분석가인 니키 무렐(Nikki Murrell)은 지적한다. 또한 모든 홍콩 캐리어들이 강력한 무선 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함에 따라 소비자들이 데이터 서비스를 바탕으로 캐리어를 차별화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 따라서 선데이는 이제 글로벌 입지를 확장하고, 새로운 데이터 애플리케이션을 런칭하고, 3G 라이선스에 입찰함으로써 미래를 보장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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