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 세 번째 이야기에 앞서, 우선 지난번 연재의 줄거리를 알아볼까요?
‘IP 어드레스는 32자리 이진수로 구성되어 있고 또 이 어드레스는 보통 십진수로 표현되는데 중간에 점 세 개를 찍어서 4개의 자리로 표시된다. 그리고 IP 어드레스는 네트워크 부분과 호스트 부분(노드 부분)으로 나누어지는데 네트워크 부분은 한 네트워크 상에서는 모두 같아야 되고 호스트 부분은 서로 모두 달라야 된다.’ 여기까지였습니다.
그럼 오늘은 계속해서 해볼까요? 지금까지 이 글을 읽어보신 분이라면 어디까지가 네트워크를 나타내는 부분이고, 또 어디까지가 호스트를 나타내는 부분인지 궁금하실 겁니다(별루 안 궁금하시다구요? ^^ 이거 어쩌죠? 궁금해야 하는데... 암튼 궁금하다고 생각하고, 계속 갑니다).
예를 들어 ‘203.240.100.1’이란 IP 어드레스에서 네트워크 부분은 어디까지일까요? 또 나머지 호스트 부분은 어디까지가 될까요? 여기서 네트워크 부분은 ‘203.240.100’ 까지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자리, 즉 ‘1’이 호스트 부분입니다. 어떻게 아느냐고요? 혹시 제 맘대로 그냥 만들어낸거 아니냐고요? 아닙니다. 이렇게 IP 어드레스를 보고 네트워크 부분과 호스트 부분을 나누는 방법은 서로간의 정해진 약속입니다. 그런 약속을 해놓은 것이 바로 IP 어드레스의 ‘클래스(Class)’입니다.
아실지도 모르겠지만, IP 어드레스는 모두 5개의 클래스로 구분됩니다. 하지만 우선 3개만 아시면 됩니다. 나머지 두개는 아직 모르셔도 괜찮습니다(두 개중 하나는 멀티캐스트용, 하나는 연구용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IP 어드레스의 클래스는 A부터 B, C, D, E로 구분되어집니다. 이렇게 클래스에 따라서 어디까지가 네트워크 부분이고 어디까지가 호스트 부분인지가 나누어집니다.
그럼 왜 이렇게 클래스를 나누었을까요? IP 어드레스를 3개의 클래스(원래 5개지만 여기선 3개만 생각하겠습니다)로 나눈건 바로 네트워크의 크기에 따른 구분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하실 겁니다. 하나의 네트워크가 호스트의 수를 몇 개까지 가질 수 있는가에 따라서 클래스가 나뉘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