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국내 광통신 기술동향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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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국내 광통신 기술동향 2
  • 승인 2001.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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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광전송장비 시장 심층분석
DWDM(Dense Wave Division Multiplexing)이 네트워크 인프라 시장에서 화두가 되고 있다. DWDM은 광통신 시장이 발달된 미국 등에서 이미 수년 전 구축되기 시작했고, 이제 유럽, 아시아, 남미 등 국제 무대에서도 그 입지를 점차 굳히고 있다.

DWDM은 더 이상 광케이블 용량을 증가시키기 위한 수단으로만 인식되지 않고, 급격히 커지고 복잡해지는 통신 서비스를 만족시킬 수 있는 멀티 서비스와 무선 액세스 네트워크의 백본으로서의 견고한 기술로 인식되고 있다. ATM, DWDM이 가지고 있는 IP, ADSL 및 다른 기술들과의 통합 능력은 DWDM을 네트워크 통합이라는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만든다.

하지만 어떻게 DWDM을 미래 네트워크의 ‘보다 큰 그림’에 넣을 수 있을까? 사업자와 그 고객들에게 돌아갈 혜택은 무엇인가? 고려할 제한요소나 설치상의 문제는 없나? 또, 미국 등 통신선진국 이외에 DWDM이 사용되는 곳은 어디인가? 이 같은 문제들을 다루기 위한 최상의 출발점은 아마도 DWDM이란 무엇인가부터 간단히 집고 넘어가는 것일 것이다.

대용량 트래픽의 해결사로 등장
DWDM은 데이터 트래픽을 광케이블 한 쌍에 결합해 광신호를 여러 색 또는 파장의 프리즘으로 분리함으로써 각각의 광케이블이 전송할 수 있는 용량을 증가시키고, 첨단 기술을 이용해 ‘빛의 파장’이 서로를 건드리지 않도록 한다.

DWDM은 급속히 발전하는 기술로,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 안에 용량이 표준 64채널 또는 파장에서 256 이상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채널 수가 아니라 그 채널들이 제공하는 용량이다. 시장에 나온 최신 DWDM 솔루션들은 확장성에 초점을 두는데, 확장성이야말로 시장 요구에 맞게 용량을 확장하고자 하는 사업자들에게는 중요한 고려사항이 아닐 수 없다. 가령 시스템은 채널 당 100Mbps에서 시작해 40Gbps 이상 확장될 수 있다.

광신호는 장거리 상에서 성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일정한 간격으로 증폭기가 설치될 필요가 있다. 보다 현대적인 DWDM 시스템들은 재생되지 않고도 수십 킬로 거리에서 일관된 성능을 유지하지만, 일부 DWDM 솔루션들은 특히 장거리에 대해서는 ‘재생(regeneration)’을 필요로 한다. 이와 같은 문제들을 제외하고는 DWDM에 의한 엄청난 용량 증가는 전 세계 네트워크들이 소비하는 기가비트와 테라비트의 트래픽을 전송하는 능력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사실 DWDM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용량을 몇 퍼센트도 아닌 몇 배로 즉시 올릴 수 있다는 점이다. 국내외 사업자들 사이에서는 DWDM이 이미 오래 전부터 장거리 상에서 방대한 규모의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인식되어 왔다. 미국에서 뿐 아니라 국제사업자들이 DWDM을 도입하는 사례가 더욱 증가하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는 누그러들 것 같지 않다. 미국 조사 기관인 CIR(Communications Industry Researchers)는 미국 이외 시장에서의 DWDM 시스템에 대한 지출이 2000년 12억 5,000 달러에서 2004년 28억 8,000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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