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닉스 마이그레이션 강화해 금융·바이오 영토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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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닉스 마이그레이션 강화해 금융·바이오 영토 확장”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2.06.0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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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델코리아 전무 “컨설팅 서비스·클라우드 사업 총력”

효율성이 높은 하드웨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던 델이 기업 체질 변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한 컨설팅·서비스 역량 강화, 유닉스 마이그레이션 주도, 소프트웨어 사업부 신설 등을 통해 서비스 기업으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것이다.

특히 세계적인 인터넷·클라우드 기업의 데이터센터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데이터센터 신축·이전과 클라우드 도입 등의 사업에서 더욱 높은 성과를 보이겠다고 자신한다.

나아가 국내에서도 구체화되고 있는 유닉스 마이그레이션을 주도하면서 데이터센터 플랫폼 전환을 이끌 것이며, 유닉스 의존도가 높은 금융권과 클라우드·수퍼컴퓨터 활용도가 높은 바이오 시장으로도 영토를 확장한다는 계획을 밝힌다.

델코리아에서 엔터프라이즈 영업을 총괄하는 김성준 전무는 “델은 그동안 대형 제조기업 시장에서 매우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었으며, 클라우드 컨설팅 영역에서 독보적인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유의미한 국내 대형 고객 사례도 다수 확보하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를 대외적으로 적극 알리고, 다양한 인수합병을 통해 새롭게 얻은 기술도 빠르게 통합해 기업의 비즈니스 가치 제고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합병 통해 서비스 기업 체질변화”
델의 변화를 가장 분명하게 알 수 있는 것은 쉬지 않고 이어지는 M&A이다. 델은 2007년 이퀄로직, 2009년 페롯시스템, 2010년 엑사넷, 오카리나, 스케일런트, 2011년 컴펠런트, RNA네트웍스, 포스텐, 2012년 시큐어웍스, 소닉월 등을 인수했다.

M&A 흐름을 보면 지난해까지 스토리지에 투자를 집중해 빅데이터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최근에는 네트워크·보안 기업을 인수하면서 클라우드 환경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기업 인수도 잇따르고 있어 소프트웨어 시장에 대한 영향력도 강화되고 있다.

페롯시스템 인수를 통해 얻은 컨설팅 역량은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을 위한 컨설팅 사업에 적용되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데이터센터 신규구축이나 이전 사업 등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힌다.

페롯시스템은 미국에서 8개의 데이터센터를 건립·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최대 온라인게임 ‘텐센트(Ttencente)’, 중국 최대 검색엔진기업 ‘바이두(www.baidu.com)’, 중국 B2B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www.alibaba.com)’도 델의 컨설팅 서비스를 이용했다.

김성준 전무는 “세계적인 기업에 대한 데이터센터·클라우드 구축·운영 경험에 있어 델을 따라올 경쟁사는 많지 않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비즈니스를 집중해 성과를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닉스 마이그레이션으로 성장 호기 맞았다”
델은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 가상화 기술을 총 집합시킨 클라우드 패키지 ‘v스타트’를 출시하면서 EMC-시스코 ‘V블록’, 오라클 ‘엑사로직’ 등과 경쟁을 선언하기도 했다. 델은 이 제품이 완전한 개방형 환경으로, 패키지 구성요소를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제약이 없어 이종 환경으로 구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유닉스 마이그레이션을 주도적으로 이끌면서 데이터센터 플랫폼 혁신을 이루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를 위해 델은 레드햇, 인텔과 함께 비즈니스 모델을 제휴하고 있다.

유닉스 의존도가 높은 국내에서도 금융권을 중심으로 유닉스 마이그레이션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델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라고 김성준 전무는 덧붙였다.

김성준 전무는 “델은 하드웨어만 판매하는 회사가 아니다. 기업의 IT 고민을 처음부터 끝까지 해결하는 종합 서비스 기업이다”라며 “이 역량을 바탕으로 현재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제조·포털 기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면서 금융권, 바이오 산업 등으로 시장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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